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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전 사퇴" vs "외계어" 거취 논쟁 공전...장동혁은 입원

2026.06.18 오후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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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민의힘에선 장동혁 대표 거취 논쟁이 장기전에 돌입하는 분위깁니다.

공개석상에서 연이어 지도부 사퇴 문제로 파열음이 터져 나왔는데, 장 대표는 건강 문제를 들어 입원했습니다.

박정현 기자입니다.

[기자]
의원총회에서 쏟아진 전방위적 거취 압박에도 예정대로 최고위원회의에 등장한 장동혁 대표, 살얼음판 분위기 속에 우재준 최고위원이 또 운을 뗐습니다.

선관위 사태가 마무리되는 때, 적어도 가을 전에 지도부 전체 임기를 마치자며, '조건부 사퇴론'을 제안한 겁니다.

[우재준 / 국민의힘 최고위원 : 유불리에 따라서 어떻게 이용한다는 그런 불신도 해소할 수 있고, 당력도 집중될 수 있을 거로 생각합니다.]

당권파는 참정권 투쟁에 힘을 모아야 하는 이때 무슨 외계어냐, 즉시 엄호했습니다.

[조광한 / 국민의힘 최고위원 : 외계어를 하시는 분들이 많아서…엄중한 시기에 오히려 내부를 향해 화살을 겨누며 지도부를 흔드는…]

최고위원회의가 열리 때마다 얼굴을 붉히는 상황에 정점식 원내대표는 품격을 지키라고 굳은 얼굴로 경고했습니다.

[정점식 / 국민의힘 원내대표 : 난맥상만 보여줄 뿐이라고 생각합니다. 정제된 의견이 나가고, 이재명 정권과 더불어민주당의 폭주를 견제하는 그런 논의의 장이 되어야 한다.]

장동혁 대표는 취재진이 떠난 비공개회의에서, 선관위 사태에 열심히 싸우는 모습부터 보이는 게 순서라고 불쾌감을 숨기지 않은 거로 전해졌는데, 오후 의원총회를 앞두곤 과로로 병원을 찾았다가 의료진 권고에 따라 입원했다고 밝혔습니다.

장 대표의 버티기 의지가 분명한 만큼, 이제 시선은 지도부 존속의 열쇠를 쥔 최고위원들에 향합니다.

양향자·우재준 최고위원에 이어 두 명 더 사퇴 뜻을 밝히면 당헌·당규상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되기 때문입니다.

친한동훈계와 초재선 모임 '대안과 미래'를 중심으론 사퇴요구가 분출하고 있지만, 강제 축출에 부담을 느끼는 중진들의 신중론도 만만치 않습니다.

[배현진 / 국민의힘 의원(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 책임을 지지 않은 지도부가 없어요. 처음 보는 철면피 같은 장면들인 거죠.]

[나경원 / 국민의힘 의원(YTN 라디오 '장성철의 뉴스명당') : 어제 한 번으로 끝나지 않았기 때문에 의견수렴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앞선 지도부 교체 과정에서 수차례 극한 내홍을 경험한 만큼 '흑역사'를 추가해서는 안 된다는 게 국민의힘 주류의 인식입니다.

여기에 장 대표가 일종의 회피에 돌입한 상황이라, 거취 논쟁은 표류할 수밖에 없어 보입니다.


YTN 박정현입니다.

영상기자 : 이상은 이승창
영상편집 : 이주연
디자인 : 김진호

YTN 박정현 (miaint312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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