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코스피가 9천 선을 뚫으며 신기록을 세우자, 더불어민주당은 대통령을 잘 뽑은 덕분이라고 추켜세웠지만, 국민의힘은 자화자찬할 때가 아니라며 냉랭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주가 언급에 조심스럽다면서 자신은 자화자찬한 적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김다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코스피가 9천 선을 돌파하고 장중 최고치를 갈아치우자, 민주당 정청래 대표는 들뜬 표정을 감추지 않았습니다.
[정 청 래 / 더불어민주당 대표 : 코스피 9,000 시대가 열렸습니다. 대통령 잘 뽑아놨더니 나라에 좋은 일이 많이 생깁니다.]
정 대표는 이 대통령의 탁월한 위기관리 능력으로 코스피 시장이 안정적으로 성장했다고 했고, '월드 클래스', '대한민국 국격'이란 말로 외교 성과도 거듭 추켜세웠습니다.
8월 전당대회를 앞두고 '명청 대전'이 노골적으로 표출되자 대통령을 띄우며 몸을 낮추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비슷한 시각, 국민의힘은 정부·여당이 코스피 9천 돌파에 자화자찬할 때가 아니라고 찬물을 끼얹었습니다.
일부 반도체 대장주 중심의 쏠림 현상과 업종 간 양극화에 우려의 목소리가 점점 커지고 있다며, 부동산, 세제, 노동 등 경제 정책 전환에 나서라고 촉구했습니다.
[정 점 식 / 국민의힘 원내대표 : 코스피 지수가 기쁨보다는 박탈감을 안겨주는 숫자가 되고 있다는 지적에 겸허히 귀 기울여야 합니다.]
다섯 시간 뒤, 이 대통령은 자화자찬한 적 없다, 없는 얘기 만들지 말라고 불쾌감을 표시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 제가 조심스러워서 일부러 주가 얘기 안 하고 있어요. 그런데 이재명 대통령 주가 9,000 됐다고 자화자찬하지 말라, 이런 논평 내고 그러면 되겠어요?]
주식시장 변동성이 자칫 정권에 비수를 꽂을 수 있는 만큼 거리를 두겠다는 뜻으로 읽히는데, 야당은 물론, 여당에도 경고한 거라는 반응이 나왔습니다.
이 대통령은 또, 여권의 핵심 의제, 보완수사권 문제는 국회에 공을 넘기면서도, '예외적 허용'이 필요하다는 뜻을 재확인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 악용 가능성이 거의 없는, 그렇지만 가능성이 조금이라도 있다면 안 되겠다, 이렇게 판단하면 안 할 수 있는 거죠.]
또, 취임 2년 차 개각을 묻는 말엔, 한성숙 총리 후보자 인준 이후 단행할 거라고 귀띔했습니다.
YTN 김다현입니다.
영상기자 : 이성모 온승원
영상편집 : 서영미
YTN 김다현 (dasam080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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