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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언론 "미국·이란 고위급 회담, 핵 쟁점 본격 논의 못 해"

2026.06.23 오전 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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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이란이 종전 양해각서 체결 뒤 스위스에서 진행한 첫 고위급 회담에 대해 일부 미국 언론은 핵심 쟁점인 이란 핵은 본격적으로 다루지 못했다고 평가했습니다.

뉴욕 타임스는 JD 밴스 부통령이 IAEA 사찰단의 복귀를 언급한 것을 제외하면 고농축 우라늄 처리 방안이나 향후 우라늄 농축 금지 여부 등 핵심 핵 쟁점에 대한 논의가 중점적으로 이뤄지지 않았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IAEA 사찰단이 이란에 다시 들어간다고 해도 본질적인 이란 핵 문제 해법과는 여전히 거리가 멀다고 평가했습니다.

뉴욕 타임스는 이번 회담에서 이스라엘과 레바논 내 친이란 무장 세력인 헤즈볼라의 휴전 이행 방안과 호르무즈 해협에서의 자유로운 항행 보장 문제가 오히려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고 전했습니다.

워싱턴 포스트는 IAEA 사찰단의 복귀가 트럼프 대통령이 2018년 파기한 오바마 행정부의 이란 핵 합의에 포함됐던 검증 조치가 복원되는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이란은 트럼프 대통령이 합의를 파기한 뒤 IAEA의 일부 시설 접근을 제한해왔으며, 지난해 미국의 이란 핵시설 폭격 이후에는 IAEA가 농축 우라늄 보유 현황을 확인하지 못하도록 했습니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IAEA의 이란 복귀에 대해 "전쟁을 영구적으로 종식하는 데 핵심이 되는 사안에서 진전이 있었음을 시사한다"고 평가했습니다.

반면 악시오스는 "미국 정보 당국은 완전한 핵 합의가 최종 타결될지에 대해 회의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악시오스는 양측 논의가 진전을 이루기 위해서는 이스라엘과 헤즈볼라의 휴전 유지,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통항 보장, 트럼프 대통령의 대이란 위협 수사 자제 등이 전제조건으로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미국의 경제 분석 기관인 하이 프리퀀시 이코노믹스는 금융 시장이 미국과 이란의 MOU 체결에 대해 지나치게 과열적인 반응을 보였다면서 "이번 주에는 현실을 직시하게 될 것"이라고 짚었습니다.

그러면서 이란이 협상을 60일보다 훨씬 오래, 차기 미국 대통령이 취임하는 2029년 1월까지 끌고 갈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습니다.



YTN 홍상희 (sa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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