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증시 3대 지수는 기술주가 강한 매도세를 보이면서 하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미국 동부 시간 오전 11시 반 기준 뉴욕 증권 거래소에서 우량주 30개로 구성된 다우 존스 30 산업 평균 지수는 전장보다 0.15% 하락한 51,632.8을 기록했습니다.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 500지수는 1.34% 내린 7,372.29,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 지수는 1.96% 하락한 25,654.51을 가리켰습니다.
기술주를 중심으로 강한 매도세가 나타나면서 증시가 하락 압력을 받았습니다.
전날 구글 모기업인 알파벳의 주가는 인공지능, AI 부문의 핵심 연구원들이 경쟁사로 연쇄 이탈했다는 소식에 5% 가까이 하락했습니다.
알파벳에서 시작된 매도세는 아시아 시장으로 넘어가 SK하이닉스 주가가 12% 넘게 밀렸고 코스피는 10% 가까이 하락했습니다.
닛케이 지수도 3.55% 하락하며 8거래일 연속 이어졌던 상승세에 마침표를 찍었습니다.
이 분위기는 다시 미국으로 이어지면서 기술주가 일제히 약세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실적 발표를 앞둔 마이크론은 11.28% 내렸고 샌디스크와 시게이트 테크놀로지도 각각 4.95%, 7.55% 밀렸습니다.
인텔과 AMD는 각각 3.84%, 6.19% 내렸고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7.73% 하락했습니다.
알파벳은 전날 하락세가 이어져 오늘도 1.12% 내렸습니다.
모건스탠리 투자 운용은 "AI 수혜 주식들이 매도 대상이 되고 있는데 비싸다고 생각진 않지만, 너무 많은 투자자가 지금 안 사면 나만 뒤처진다는 생각에 몰려있는 상황"이라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런 일이 발생하면 급격한 매도세가 나타나는데 오히려 이것이 건강한 현상이라고 본다"고 진단했습니다.
업종별로는 헬스케어, 기초 소비재 등은 강세를 기술, 소재 등은 약세를 보였습니다.
JP모건이 투자 등급을 비중 확대로 상향한 덕분에 기술주 약세 흐름 속에서도 IBM은 주가가 11.26% 올랐습니다.
JP모건은 소프트웨어 사업이 계속해서 더 나은 반복적 수익, 이익률, 수익성, 현금 흐름을 견인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영화관 체인 AMC는 회사가 특정 기관 투자자들과 약 2억 달러 규모에 해당하는 9,530만 주의 AMC 보통주를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히면서 주가가 24.77% 급락했습니다.
AMC는 이번에 마련한 자금으로 당장 갚아야 하는 빚을 갚겠다고 밝혔는데 이를 두고 투자자들 사이에 불안감이 생겨 매도세가 몰린 것으로 풀이됩니다.
퀄컴은 AI 소프트웨어 인프라 기업 모듈러를 인수하기 위한 막바지 협상을 진행 중이라는 보도가 나오면서 주가가 9.95% 내렸습니다.
뉴욕 유가 기준인 8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장 대비 0.83% 내린 배럴당 73.03달러를 기록 중입니다.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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