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이란 간 협상 진전 속에 세계 원유 수송의 핵심 요충지인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원유 흐름 회복 조짐이 나타나면서 국제 유가가 하락했습니다.
ICE 선물 거래소에서 국제 유가 기준인 8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 종가는 배럴당 77.08달러로 전장보다 1.05% 하락했습니다.
뉴욕 상품 거래소에서 뉴욕 유가의 기준점인 7월 인도분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 선물 종가는 배럴당 73.21달러로 0.88% 내렸습니다.
브렌트유는 미국과 이란 간 전쟁 발발 전날인 2월 27일 이후, 서부 텍사스산 원유는 3월 2일 이후 최저 수준입니다.
시장에서는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원유 수송이 얼마나 빠르게 정상화될지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초대형 유조선 3척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했고, 일부 선박들은 위성 추적 신호를 켠 채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고 있습니다.
유엔 산하 국제해사기구(IMO)는 걸프 해역에 발이 묶였던 선박 수백 척과 선원 만천 명을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 대피시키는 대규모 작전에 착수했습니다.
여기에 미 정부가 이란에 60일간의 제재 유예를 발표하면서 이란산 원유 공급 차질 우려도 완화됐습니다.
다만 호르무즈 해협 내 지뢰, 항만시설 훼손 등으로 원유 수송이 완전히 정상화되기까진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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