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건강 악화로 입원 치료를 받던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엿새 만에 당무에 복귀했습니다.
당 안팎 분출하는 사퇴 요구를 일축하고 당 재장악 의지를 분명히 했지만 당내에선 이미 '포스트 장동혁'을 찾는 움직임이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박정현 기자입니다.
[기자]
엿새 만에 국회로 돌아온 장동혁 대표는 참정권 수호와 특검이 새겨진 회견장 현수막을 응시했습니다.
지금 이것보다 중요한 게 있느냐며, 하나 돼 함께 싸우자고 외쳤습니다.
[장동혁 / 국민의힘 대표 : 특검과 재선거밖에 다른 길이 없다는 생각을 더욱 굳히게 됐습니다. 지금이야말로 우리 당이 제대로 싸워야 할 때입니다.]
장 대표는 지방선거 이후 이어지는 사퇴 압박을 사실상 '해당 행위'로 규정하면서, 자신의 거취는 오직 당원이 결정할 문제라고 일축했습니다.
또 내부싸움으로 흩어진 당의 기강을 바로 세우는 게 보수 재건의 첫걸음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장동혁 / 국민의힘 대표 : 당 대표 마음대로 결정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고, 몇몇 의원들이 결정할 문제는 더더욱 아닙니다. 당의 기강을 확립하는 일이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가 됐습니다.]
장 대표는 조만간 당직 개편 등을 통해 당권 재장악에 나설 거로 전망됩니다.
친한동훈계는 즉각, 패장이 뻔뻔하다, 최소한 재신임이라도 물어야 한다고 반발했습니다.
'투톱' 정점식 원내대표 역시 거취 논쟁의 조속한 종식을 연일 강조하는 등 당내에선 이미 장 대표 리더십을 인정하지 않는 분위기가 뚜렷합니다.
당장 오세훈 서울시장의 국회 강연에는 정점식 원내대표를 비롯한 영남 구주류와 친한계까지 30명 가까운 의원들이 몰렸습니다.
오 시장은 사퇴 의사가 없는 장 대표를 밀어붙이기보단 속도 조절이 필요하다는, 일종의 질서있는 퇴진에 힘을 실었습니다.
중진의 역할을 압박하는 동시에, 정치 과잉 시대, 정쟁의 한가운데 서 있는 당 대표 대신 원내중심 정당으로의 재편도 제안했습니다.
[오세훈 / 서울시장 : 피 흘리는 사람 없이, 마음속에 상처 입는 분들의 숫자를 최소화하면서 해법을 모색할 수 있다면 그게 좋은 해법이 되겠죠. 이 문제 만큼은 원내에서 해결해야 합니다.]
장동혁 대표의 의지 표명과 별개로 당내 관심은 이미 차기 당권을 향해 있는데, 정점식 원내대표는 장 대표 거취 의견 수렴을 위한 선수별 회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YTN 박정현입니다.
영상기자 : 이상은 이승창
영상편집 : 이주연
디자인 : 정소휘
YTN 박정현 (miaint312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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