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남아메리카 북부에 위치한 베네수엘라에서 규모 7.5에 이르는 강진이 잇따라 발생했습니다.
곳곳에서 크고 작은 건물들이 무너졌으며 사상자 수가 집계되기 시작하면서 대규모 인명 피해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미국 지질조사국은 이번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가 최대 10만 명을 넘을 수도 있다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국제부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이승훈 기자!
[기자]
이승훈입니다.
[앵커]
규모 7.5이면 매우 큰 규모의 강력한 지진인데 먼저 발생 상황부터 정리해 주시죠.
[기자]
미국 지질조사국과 현지 보도를 종합해 보면, 지진이 일어난 시간은 베네수엘라에 현지 시각으로 24일 오후 6시쯤입니다.
규모 7이 넘는 강력한 지진은 두 차례 잇따라 발생했는데요.
첫 번째 지진은 규모 7.2로 수도 카라카스 서쪽으로 168킬로미터 떨어진 카리브해 연안의 '모론' 지역 서쪽에서 발생했습니다.
40여 초 뒤 이번에는 모론 남서쪽으로 16킬로미터 떨어진 곳에서 강력한 지질이 발생했는데, 전보다 더 강력한 규모 7.5의 강진이었습니다.
이어 여진이 20여 차례 이어졌습니다.
정부는 임시비상사태를 선포했고 국제사회에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또 이번 강진의 여파로 한때 인접국에는 쓰나미 경보가 발령되기도 했습니다.
[앵커]
강진이 연쇄적으로 강타를 하면서 크고 작은 건물들이 무너는지는 피해가 많이 났을 것 같은데 어떻습니까?
[기자]
시간이 지날수록 외신을 통해 들어오는 화면은 매우 참혹합니다.
주택으로 보이는 건물은 주저 앉았고, 고층 건물 역시 벽면이 뜯겨 나가는 등 곳곳에서 피해가 확인되고 있습니다.
22층짜리 건물도 완전히 무너져내렸다는 안타까운 소식도 전해지고 있습니다.
지금 현지 시간은 새벽 3시가 조금 안 된 매우 늦은 시간인데요.
늦은 밤이지만 건물 밖에서는 가족 등을 찾는 이들이 뜬눈으로 밤을 보내고 있고, 구조대 역시 어둠 속에서 긴급 수색이나 구조에 나서고 있다는 게 현지 언론 등의 보도입니다.
또 연쇄 강진이 발생여파로 전기와 인터넷이 모두 끊긴 상황이고 당국은 추가 피해를 우려해 피해 지역 주변의 가스 공급을 차단한 상황입니다.
베네수엘라 정부는 이번 지진이 여러 주에서 감지됐고 주택과 건물이 붕괴되는 등 '매우 우려스러운 상황"이라면서, 이어지고 있는 여진으로 추가 피해가 우려되는 만큼 시민들에게 집밖에 머물라고 당부하고 있습니다.
[앵커]
건물 피해가 이런 정도면 대규모 인명 피해도 우려되는데 사망자가 최대 10만 명을 넘을 수도 있다는 전망도 있다고요?
[기자]
미국 지질조사국은 이번 강진으로 인한 사망자 수가 적게는 만 명에서 많게는 최대 10만 명에 달할 수 있다고 예상했습니다.
특히 미 지질조사국은 사망자가 만명∼10만 명일 확률을 40%, 10만 명을 넘어설 가능성을 14%로 각각 예측해 걱정을 더하고 있습니다.
물론 이제 구조가 진행되는 상황이라 정확한 피해 규모가 정리되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필요해 보입니다.
베네수엘라 정부가 공식으로 확인한 사상자 수는 32명이 숨지고 700여 명 부상입니다.
확인되지 않던 인명 피해 소식도 계속 전해지고 있습니다.
현장을 중계하는 현지 기자는 상가가 있는 6층짜리 주거용 건물이 무너졌는데 일부 사람들을 병원에 옮겼지만 모두 숨졌다고 전하기도 하고, 중장비를 동원해 잔해더미 아래를 수색하고 있지만 생존자를 찾지는 못하고 있다는 안타까움도 전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구조작업이 진행되면서 인명 피해는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베네수엘라는 카리브판과 남미판의 경계에 있어 비교적 지진이 잦은 나라입니다.
지난 1967년과 1997년에는 각각 230여 명과 70여 명의 사망자를 내기도 했습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YTN 이승훈입니다.
YTN 이승훈 (shoonyi@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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