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베네수엘라에서 강도 7이 넘는 강진이 잇따라 발생해 건물들이 무너지는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사망자만 200명에 육박하는데, 구조 작업이 진행됨에 따라 인명 피해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류제웅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건물이 동째로 폭삭 내려앉았습니다.
어떤 형체였는지 알아볼 수 없습니다.
고층 아파트는 폭격을 맞은 듯 그대로 흘러내린 모습입니다.
가족을 찾는 울부짖음 속에 구조대가 어둠 속에서 수색, 구조작업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카라카스 지진 피해 주민 : 제가 지금까지 겪어본 것 중 가장 강렬한 느낌이었습니다. 정말 강했고 그 강렬함이 오랫동안 지속됐습니다.]
[카라카스 지진 피해 주민 : 건물이 좌우로 흔들렸던 건 믿을 수 없을 정도로 강력했기 때문입니다. 다행히도 건물 안에 사람이 별로 없었습니다.]
현지 시각 24일 저녁 6시쯤, 수도 카라카스에서 서쪽으로 약 168킬로미터 떨어진 카리브해 연안에서 규모 7.2에 이어 7.5의 강진이 잇따라 강타했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구조대를 급파하겠다고 밝히는 등 국제구호대가 현장으로 향하고 있으며 베네수엘라 정부는 임시비상사태를 선포하고 긴급 대응에 나섰습니다.
[델시 로드리게스/ 베네수엘라 임시 대통령 : 우리 국민 여러분께 드리는 첫 번째 메시지는, 이 두 차례의 지진 발생 직후 생명을 구하기 위해 단결을 유지해 달라는 것입니다.]
수색, 구조작업이 진행되면서 인명 피해도 속속 집계되고 있습니다.
미국 지질국은 만 명에서 10만 명의 사망자가 나올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습니다.
카리브판과 남미판의 경계에 있는 베네수엘라는 지진이 잦은 지역으로 지난 1967년과 97년 지진 때에도 각각 230여 명과 70여 명이 숨지기도 했습니다.
YTN 류제웅입니다.
영상편집 : 임현철
YTN 류제웅 (jwryoo@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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