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남아공전 패배로 32강 진출 벼랑 끝에 몰린 홍명보호 축구대표팀이 과달라하라 베이스캠프에서 훈련을 재개했습니다.
오늘 펼쳐지는 다른 조 경기 결과에 따라 결과가 결정되는데요.
현지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봅니다. 양시창 기자!
[기자]
네, 과달라하라입니다.
[앵커]
어제는 하루 휴식을 취한 축구대표팀이 오늘은 훈련을 재개했죠?
[기자]
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오늘 다시 훈련장에 모였습니다.
말씀대로 어제 하루 휴식을 취하면서 마음을 추슬렀고요.
다시 축구화 끈을 동여맸습니다.
하지만 선수들은 대부분 고개를 숙인 채 훈련장에 모습을 드러냈는데요.
평소보다 무거운 분위기가 역력했습니다.
선수 간 대화도 확연히 줄었고, 굳은 표정으로 훈련에 임하는 모습이었습니다.
훈련에 앞서 양현준과 김진규 선수의 인터뷰가 있었는데요.
두 선수 모두 생애 첫 월드컵 출전인데, 기대보다 결과가 좋지 않아서 안타깝고 죄송하다는 마음을 드러냈습니다.
선수단 분위기가 솔직하게 별로 좋지는 않다면서도 32강 진출에 대한 간절한 마음을 표현했는데요.
만일 기회가 주어지면, 머리를 박고 미친 듯이 뛰겠다는 다소 격한 표현을 사용하기도 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양 현 준 / 축구대표팀 미드필더 : 너무 죄송하기 때문에 머리 박고 뛰어야 하고 5분이 주어지든 10분이 주어지든 진짜 어떻게든 이기려는 의지를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김 진 규 / 축구대표팀 미드필더 : 벼랑 끝에 서 있다가 주어진 그런 한 경기라고 생각이 들어서 32강 기회가 주어진다면 정말 현준이 말대로 모두가 머리 박고 정말 미친 사람처럼 다시는 3차전 같은 그런 무기력한 모습을 안 보이게끔 준비를 하고….]
[앵커]
네, 선수들의 간절한 마음이 느껴지는데요.
그런데 32강 진출 가능성이 크지만은 않죠?
[기자]
네, 사실 남아공전에서 패했을 때만 해도 아쉬웠던 경기 내용과는 별개로 32강 진출 가능성 자체는 꽤 컸는데요.
이후 치러진 다른 조 경기에서 예상을 깬 결과가 속출하면서 축구대표팀의 32강 진출 가능성이 많이 줄었습니다.
앞서 김진규 선수의 표현대로 벼랑 끝에 서 있다는 말이 딱 맞는데요.
현재 12개 조 3위 팀 중 우리나라는 8위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32강 진출의 끝에 걸려있는데요.
조금 전에 끝난 크로아티아-가나전에서 크로아티아가 승리를 가져가면서, 이제 경우의 수는 한 가지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두 가지 조건을 모두 충족해야 하는데요.
먼저 조금 전 경기를 시작한 콩고와 우즈벡의 경기에서 콩고가 승리하면 우리나라의 탈락이 확정됩니다.
우리가 32강에 진출하려면 무승부나 우즈벡의 승리가 필요하고요.
동시에 잠시 뒤 11시부터 펼쳐지는 오스트리아와 알제리 경기에서는 무승부가 나오면 한국의 탈락이 확정됩니다.
어떻게든 승부가 나는 게 우리나라에 유리한데요.
오스트리아가 승리하면 몇 골 차로 이기든 상관없고, 알제리가 승리한다면 2골 차 이상으로 이겨야 합니다.
두 경기 결과가 축구대표팀의 운명을 결정하는데요.
자세한 내용은 이어지는 뉴스에서 다시 전해드리겠습니다.
지금까지 과달라하라에서 YTN 양시창입니다.
영상기자 : 이현오
영상편집 : 임종문
YTN 양시창 (ysc0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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