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성경책부터 향수, 가상화폐까지 팔아치우며 지난해에만 무려 3조4천억 원이 넘는 막대한 수입을 올린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워싱턴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이 정부윤리청에 제출한 재산공개 보고서에는 전년 대비 16억 달러나 급증한 22억 달러의 소득 내역이 927페이지에 걸쳐 빼곡히 담겼습니다.
가장 큰 수입원은 자신이 우호적인 정책을 주도한 가상자산 사업으로 여기서만 약 14억 달러를 벌어들였고, 성경책과 한정판 기타 등 이른바 '트럼프 굿즈' 판매로도 쏠쏠한 수익을 챙겼습니다.
심지어 과거 영화 '나홀로 집에 2' 카메오 출연에 따른 배우 노조 연금과 언론사 상대 소송 배상금, 기존 마러라고 리조트 등 부동산 수익까지 수입원은 전방위적이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를 두고 미국 역사상 대통령직을 사적 이익에 이용한 가장 큰 사례라며, 백악관을 철저히 수익화하고 있다고 거세게 비판했습니다.
논란이 확산하자 백악관 측은 대통령 일가가 이해충돌에 관여한 적이 없다며 악의적이고 진부한 주장이라고 전면 반박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또한 주식 시장 활황 덕분에 재산이 늘었다며, 미국인들이 은퇴 자산 가치 상승에 대해 오히려 자신에게 감사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하지만 현지 언론들은 실제 재산 증가분에서 주식이 차지하는 비중은 미미하며, 사실상 암호화폐와 개인 브랜드 사업을 확장한 결과물이라고 정면으로 꼬집었습니다.
YTN 권영희 (kwony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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