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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뉴스] 골든타임 넘기고 8일 만에 극적 구조...베네수엘라 강진의 희망이 됐다

자막뉴스 2026.07.03 오전 09:08
ⓒ 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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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 발생 뒤 구조의 '골든타임'인 72시간을 훌쩍 넘기고 8일 만에 구조되며 베네수엘라의 희망으로 떠오른 43살 에르난 알베르토 힐 플로레스 씨, 라과이라주 쇼핑센터 경비원으로 일하다 지진으로 무너진 건물 잔해 9m 아래에 갇혔습니다.

경비 초소가 형태를 유지한 덕에 잔해에 깔리지 않았고, 내부에 공기층이 형성돼 살 수 있었습니다.

구조대는 나흘 만에 음향 탐지 장비와 레이더를 이용해 신호를 감지한 뒤 생존을 확인했습니다.

이후 칠레와 미국, 엘살바도르, 멕시코 등으로 구성된 국제 구조대가 장장 70시간에 걸친 구조 작업에 착수했습니다.

[에세키엘 가야르도 / 칠레 구조대원 : 이번 구조는 칠레 USAR 소방대가 주도했지만, 저희처럼 국제 인증을 받은 팀과 그렇지 않은 다른 팀들도 참여했습니다.]

불안정한 건물 구조와 폭우, 여진으로 굴착 통로가 여러 차례 무너졌지만, 구조대는 금속 구조물을 절단하며 통로를 확보했습니다.

또 틈새로 수색용 카메라를 투입해 상태를 확인했고 호스와 주사기로 물과 수액을 공급하며 탈수 상태에 빠지지 않도록 도왔습니다.

구조대는 작업 내내 대화를 이어갔고, 힐 플로레스 씨는 그림을 그리며 마음의 안정을 찾은 끝에 구조돼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구사비마르 곤살레스 / 구조된 보안 요원 플로레스 힐의 아내 : 남편의 생존 소식을 듣고 수많은 인명 피해를 겪으며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지만 어둠 속에 빛이 보이는 것 같습니다.]

국가 애도 기간에 희망적인 소식이 들려왔지만, 국제 구조대의 노력이 정부의 부실 대응을 압도하자 비판의 목소리는 커지고 있습니다.


베네수엘라 정부 대신 국제 비상 의료팀의 활동 조율에 나선 유엔은 6톤 이상의 긴급 의료 물품을 발송했고, 28톤을 더 수송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뉴욕에서 YTN 이승윤입니다.

촬영ㅣ최고은
자막뉴스ㅣ전용호 고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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