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전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의 장례 일정 나흘째를 맞아 시아파 성지 곰에 수만 명의 인파가 몰렸습니다.
AP 통신은 하메네이의 장례 예배가 열리는 곰의 잠카란 사원에 추모객들의 발길이 이어지는 모습을 전했습니다.
영상에는 이란 국기와 함께 '피의 보복'을 뜻하는 붉은 깃발을 든 추모객들이 사원으로 향하는 모습과 함께 고위 성직자들이 하메네이의 시신이 안치된 관에 입을 맞추는 장면이 찍혔습니다.
또 눈물을 흘리는 추모객들이 숨진 하메네이와 함께 후계자인 모즈타바의 사진을 들고 있는 모습도 담겼습니다.
지난 3월 최고지도자로 선출된 뒤 단 한 번도 외부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는 모즈타바는 아버지의 장례식이 시작된 뒤에도 종적이 파악되지 않고 있습니다.
외신들은 모즈타바가 모레(9일) 안장식에는 참석하겠다는 뜻을 밝혔지만, 이스라엘의 암살 위협이 최고조에 달한 상황에서 경호팀이 극구 만류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곰에서 장례 예배가 끝난 뒤에는 이라크 나자프와 카르발라로 이동해 장례 절차가 이어지고, 모레는 하메네이의 고향인 이란 북서부 마슈하드에서 안장식이 거행될 예정입니다.
이란 언론은 어제까지 테헤란에서 열린 장례식에만 1천1백만 명 이상 참석해 역대 최대 규모 인파가 운집했다고 전했습니다.
또 모레 안장식까지 최소 2천만 명의 추모객의 발길이 이어질 것으로 관측했습니다.
YTN 권준기 (jk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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