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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 장례 중인 이란에 대대적 공습...이란 "단호한 대응" 경고

2026.07.08 오전 10:41
밤사이 이란 남부 반다르아바스·시리크 등 공습
이란 남부 공습으로 폭발·화재…피해규모 파악 중
미 중부사령부 "상선 공격에 대가로 이란 공습"
'일련의 강력한 공습' 표현…공격 수위 끌어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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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군이 호르무즈 해협에서의 상선 공격을 이유로 이란 남부에 대한 대대적인 공습에 나섰습니다.

최고지도자 장례를 치르고 있는 이란은 양해각서 위반이라고 주장하며 강력한 대응을 경고했습니다.

국제부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권준기 기자!

미군이 이란에 대한 대대적인 공습에 들어갔다고요?

[기자]
네, 이란 남부 지역 곳곳에서 지난 밤사이 미군 공습이 잇따랐습니다.

남부 항구 도시 반다르아바스와 시리크, 게슘 섬 등에서 여러 차례 폭발음이 들렸다고 이란 현지 매체들이 보도했습니다.

SNS에도 미사일 공격에 따른 폭발과 화재 장면이 찍힌 영상이 속속 올라오고 있습니다.

여러 도시에서 공습 피해가 속출했지만, 아직 정확한 피해 규모는 파악되지 않고 있습니다.

앞서 미군 중부사령부는 우리 시간으로 오전 6시쯤 SNS 글을 통해 이란 공습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최근 호르무즈 해협에서 상선 3척을 공격한 이란에 대가를 치르게 하기 위한 공격에 나섰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중부사령부는 '일련의 강력한 공습'이라는 표현을 쓰며 이전보다 공격 수위를 한층 높였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앵커]
이란에 대한 공습뿐 아니라 경제 재제안도 꺼내 들었다고요?

[기자]
네, 미군의 군사 행동에 앞서 미 재무부는 이란산 원유에 대한 제재를 다시 부과한다고 밝혔습니다.

지난달 종전 양해각서 체결과 함께 면제에 들어간 제재를 보름 만에 없던 일로 하겠다고 발표한 겁니다.

이유는 마찬가지로 이란의 상선 공격을 들었습니다.

재무부는 "호르무즈 해협에서의 이란 행동은 절대 용납할 수 없다"며 대가를 치르게 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미국이 종전 합의 이후 처음으로 이란에 대한 군사 행동과 경제 제재에 동시에 들어간 건데,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나토 회의 참석차 튀르키예를 방문한 시점이라는 점에서 더욱 주목됩니다.

[앵커]
이란 정부는 강력한 대응을 경고했죠?

[기자]
네, 이란 외무부는 미국이 양해각서를 잇달아 위반했다며 강력히 반발했습니다.

이란 남부지역에 대한 군사 공격은 양해각서 1항과 2항에 대한 명백한 위반이라며 '단호한 조치'를 경고했습니다.

또 미국 재무부의 원유 수출 제재도 양해각서 10항을 위반한 것이라며 이번 일의 결과에 대한 책임을 미국이 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국가의 이익과 안보를 수호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앵커]
지금 이란 최고지도자 장례 절차가 여전히 진행 중인데, 이것도 변수가 될 수 있을까요?

[기자]
네, 오늘 이란은 하메네이 전 최고지도자의 장례식 닷새째를 맞았습니다.

이란은 이번 하메네이 장례식을 '반미 결집'의 계기로 삼고 있어 미국 공세에 어떻게 대응할지 더욱 주목됩니다.

하메네이 죽음에 대한 애도 만큼이나 미국에 대한 보복을 다짐하는 목소리가 커진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특히 원유 제재 해제는 경제적 압박에 시달리던 이란의 숨통을 모처럼 틔웠던 만큼 이란이 고강도 대응에 나설 거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당장 미국과 이란 간 종전 실무 협상은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지난 6일 카타르에서 종전 실무 협상을 마친 뒤 이란은 하메네이 장례식 이후 회담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는데, 양측 간 긴장이 높아지면서 후속 협상이 아닌 전쟁 재개 수순으로 들어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YTN 권준기입니다.

YTN 권준기 (jk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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