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군이 호르무즈 해협에서의 상선 공격을 이유로 이란 남부에 대한 대대적인 공습에 나섰습니다.
최고지도자 장례를 치르고 있는 이란은 양해각서 위반이라고 주장하며 강력한 대응을 경고했습니다.
권준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이란 남부 반다르아바스 항구 쪽에서 목격된 폭발.
밤사이 SNS에는 공습 피해 지역 영상이 잇따라 올라왔습니다.
이란 현지 매체는 반다르아바스와 시리크, 게슘섬 등지에서 예닐곱 차례씩 폭발음이 들렸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란 SNN 방송 보도 : 조금 전 반다르아바스 해안에서 불길과 연기 기둥이 목격됐습니다. 폭격 지점은 신설 어시장 뒤편으로 알려진 구역입니다.]
미군 중부사령부는 최근 호르무즈 해협에서 상선을 공격한 대가로 '일련의 강력한 공습'에 나섰다고 밝혔습니다.
이란의 상선 공격 능력을 약화하기 위해 방공시스템과 레이더 기지, 소형 선박 등 80여 개의 표적을 타격했다는 겁니다.
군사 행동과 동시에 경제 제재 철퇴도 가했습니다.
미군 공습에 앞서 미국 재무부는 이란산 원유에 대한 제재 해제를 없던 일로 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상선 공격에 대한 대가를 치러야 한다며 종전 합의로 멈췄던 수출 제재를 다시 부과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란은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미국이 공습과 제재로 양해각서를 잇따라 위반했다며 단호한 조치를 예고했습니다.
상선 공격 사실을 부인하며, 오히려 약속을 먼저 깬 미국이 결과에 책임을 져야 할 거라고 경고했습니다.
전문가들은 하메네이 전 최고지도자 장례식이 '반미 결집'의 계기가 된 만큼 이란이 전쟁 재개를 불사할 정도의 강력한 대응에 나설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YTN 권준기 입니다.
영상편집 : 임현철
디자인 : 김서연
YTN 권준기 (jk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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