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 이후 잠실 개표소에서 80여 건의 형사 사건이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9일 정춘생 조국혁신당 의원실을 통해 확인된 경찰청 자료에 따르면, 지난 6일까지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앞 시위와 관련해 경찰에 접수된 사건은 모두 83건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폭행, 상해 등 물리적 충돌로 접수된 사건이 35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그 뒤를 이어 모욕(8건),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5건), 강제추행, 불법 촬영, 스토킹 등 성범죄 사건도 있었다.
시위 초반인 지난달 초순에는 경찰관을 대상으로 한 폭행, 감금 등 공무집행방해 사건이 주로 접수됐다가, 지난달 중순부터는 대부분 사건이 폭행, 재물손괴, 명예훼손 등 시위 참가자들 사이 분쟁인 것으로 나타났다.
현장을 관리하는 서울 송파경찰서는 시위 과정에서 공권력 집행을 방해한 참가자들을 최근 무더기로 검찰에 송치했다.
경찰은 투표함이 송파구 잠실7동 제2투표소에서 핸드볼경기장 내 개표소로 이송된 지난달 5일 송파서 직원을 폭행한 20대 남성 2명과 40대 1명을 지난 7일 불구속 송치했다. 이달 2일 국회 국정조사특별위원회의 개표소 진입 과정에서 경찰을 밀치는 등 물리력을 행사한 60대 남성도 같은 날 구속 송치됐다.
또한 송파서는 지난달 16일 성조기를 몸에 두르고 경기장 문 앞에서 버텨 체육단체 직원들의 장내 사무실 진입을 막은 30대 여성을 오는 10일 오후 업무방해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한다. 경찰은 강성 보수 커뮤니티에서 '올림픽공원 잔다르크'의 줄임말인 '올다르크'로 부르며 추앙한 이 여성을 상대로 당시 체육단체 관계자들의 출입을 방해한 동기를 비롯한 구체적 사건 경위를 확인할 방침이다.
YTN digital 이유나 (ly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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