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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불씨 된 '선호투표'...도입 여부 결론은 아직? [정치ON]

2026.07.09 오후 0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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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이하린 앵커
■ 출연 :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 유의동 국민의힘 의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 ON]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오늘의 정치ON, 시작합니다. 요즘 정치권에서 그야말로 핫한 두 분과 함께합니다. 고민정 민주당 의원,유의동 국민의힘 의원두 분 어서 오십시오. 고민정 의원님은 당대표 출사표도 던지셨는데 그 이야기부터 해 보겠습니다. 이제 39일 남은민주당 전당대회. 김민석 전 총리는계엄 해제 표결을 왜 하지 않았을까. 대체 무슨 감기약을 먹고 잠이 들었나? 이에 대한 해명을 그동안 김 전 총리와 각을 세워온 김어준 씨가 해줬습니다. 방송에서 당일 CCTV를 공개했는데, 정청래 전 대표와는 헤어질 결심을 한 걸지, 화면 함께 보시죠.

[김민석 / 전 국무총리 (어제, 유튜브 '김어준의 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 : (왜 계엄 해제 표결에 불참했어? 감기약 먹고 잤어? 이런 의혹 제기 있잖아요.) 간발의 차이로 놓쳤다… 제가 1초 늦었습니다.]

[김영진 / 더불어민주당 의원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 이성윤 최고위원은 최고위원이기 때문에 심판 아닙니까? 심판이 특정 선수에 대해서 계속적으로 이렇게 낙선운동을 하는 것 자체는 적절한 활동은 아니에요.]

김어준 씨가 털고 가자면서 CCTV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김민석, 김어준 화해모드일지, 그러면 정청래 전 대표는 어떻게 되는 걸지 원래 친명 대 친청 구도, 이런 구도에 균열이 생겼으면 좋겠다면서 출사표를 던지셨잖아요.

[고민정]
그 균열의 의미는 이제 더 이상 계파 논쟁 하지 말자입니다. 친명이냐 친청이냐 친문이냐, 친석이냐. 끝도 없이 계속 나오는데요. 그 논쟁이 국민들에게 아무런 이득도 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보는 것이 너무 불편하고요. 저를 해석하는, 혹은 제 이름 앞에 꼬리표가 무엇이 붙는지 잘 알고 있지만 이 안에서는 그것보다는 미래 시대에 대해서 우리가 어떤 비전을 밝힐 것이냐. 그리고 정책적으로 국민의힘에게 우리가 무엇을 더 우위적으로 선점할 수 있을 것이냐. 이걸 자꾸 보여주는 경쟁을 했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친문재인계가 아닌 세대교체를 원하는 고민정 의원님의 말씀이셨는데 어제 이 영상이 공개가 되고 난 다음에 정청래 전 대표가 페이스북에 이런 글을 올렸습니다. 2:1, 3:1로 두들겨 맞으면 참으로 아프다라고 했어요. 2:1은 김민석, 송영길 두 의원인 것 같고요. 3:1은 고민정 의원을 말씀하시는 건지 아니면 김어준 씨를 얘기하는 건지 어떻게 보십니까?

[유의동]
3:1은 여기 나와 계신 고민정 의원님이 3에 해당되지 않을까 싶고요. 김어준 씨가 왜 방송에서 김민석 전 총리에게 유리한 화면을 틀었을까. 포지션을 바꾼 거 아니냐 이런 얘기들을 하시던데 제가 아는 김어준 씨는 그런 분은 아닐 것 같고요. 저기에도 많은 함의가 있을 것 같은데 저 영상은 언제 밝혀져도 밝혀질 것이니까 김어준 방송에서 나는 이렇게 객관적으로 중립적으로 이런 것을 당신을 위해서 틀어줬다. 그렇기 때문에 앞으로 내가 당신한테 제기하는 문제라든지 비판은 굉장히 객관적인 포지션에서 얘기하는 거니까 이거에 대해서 너무 시비를 붙이지 마라, 이런 뜻 아닐까 싶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김어준 씨가 3에 해당될 것 같지는 않은데요.

[고민정]
그런데 정청래 전 대표님께서는 맷집이 좋으십니다. 2:1, 3:1, 10:1도 거뜬하게 버텨내실 수 있는 분이고요.

[앵커]
아프다고 하더라고요.

[고민정]
그럼 저 최고위원 할 때는 6:1로 두들겨 맞았습니다. 그런 것에 쉽게 무너지거나 그럴 분은 아니신 것 같고 아마 정치적 의사표현을 그런 방식으로 하신 것 같은데요. 그런데 무엇이 됐든 자꾸만 계파로 갈라지는 모습들은 어쨌든 좋지는 않다 하는 것이고. 그래서 저도 출마선언을 할 때 저를 도와주시겠다는 의원님들도 꽤 많이 계셨지만 너무 죄송하지만 그냥 저 혼자 가서 하겠습니다라고 말씀을 드렸거든요. 왜냐하면 늘상 의원들이 출마선언할 때 동료 의원들이 쫙 뒤에 서주시죠. 그게 든든하기는 합니다, 후보 입장에서는. 그런 한편으로는 그것이 바로 국민들이 말하는 줄세우기로 보여질 수밖에 없죠. 친문이라고 불리우는 고민정이 한번 세대교체 해 보자. 계파 같은 거 다 깨부숴보자라고 나섰는데 도로 다시 그렇고 그런 분들하고 나오면 그게 무슨 감동이 있겠나 하는 생각이 들어서 혼자 나섰는데, 아니나 다를까 다른 분들은 또 여러 의원님들하고 같이 쭉 서서 하시더라고요. 그런 정치권의 오래된 관행, 관습 이런 게 이번 기회에 다 깨져버렸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계파를 깨겠다고 하셨는데 다른 분들은 계파갈등 중입니다. 친정청래계의 최민희, 이성윤 의원은 이 CCTV가 공개됐지만 김민석 전 총리가 1초를 늦었든 10분을 늦었든 표결에 참여하지 못한 것은 팩트 아니냐, 이렇게 팩트 확인을 했더라고요.

[유의동]
팩트를 팩트라고 하기는 한 거니까 저는 그 이상의 의미도 없다고 생각하고요. 다만 정청래 전 대표가 얘기한 것처럼 2:1로 두드려 맞다가 3:1로 두드려맞으니까 더 아프다. 그런데 지금 고민정 의원께서는 그분 맷집이 충분하니까 그렇게 맞아도 된다고 하는데...

[고민정]
맞아도 된다는 게 아니라 버틸 수 있다.

[유의동]
아무리 버틸 수 있어도 집단적으로 이렇게 때리면 매우 아프죠. 그러니까 제가 보기에는 민주당이 갖고 있는 본질적인 정치적 비전의 차이, 견해의 차이가 이렇게 중요한 선거 때 계파갈등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보고요. 계파의 차이라는 게 방금 앞서 말씀 주셨던 최민희 의원이나 이성윤 의원이 지적한 것처럼 그 정도가 그 계파의 차이인 것 같아요.

[앵커]
이성윤 의원이 감기약 성분이 뭐냐. 최초로 의혹 제기한 분이잖아요. 그런데 이 CCTV가 공개되고 나서 그래도 국회가 있는 영등포구가 지역구인 김민석 전 총리가 2시간이나 있다 온 이유가 뭔지, 이걸 밝혀야 된다, 끊임없이 의혹을 제기하고 있거든요. 이에 대해서 친명계 김영진 의원은 심판이 낙선운동을 하고 있다. 자기 30년 동안 민주당 경험하면서 이런 적은 처음이다, 이렇게 비판을 했더라고요.

[고민정]
지도부에 있는 분이기 때문에 향후 지도부를 뽑는 선거에 너무 개입하는 발언들은 옳지 않다는 말씀을 하신 것 같아요. 그러나 계엄 당일날 있었던 일들은 표결에 참여하신 분들도 계시고 안 하신 분도 있죠. 국민의힘의 의원님들처럼 아예 표결에 불참하신 경우에는 다른 경우지만 표결에 참여하려는 의도는 있었으나 여러 가지 상황들 때문에 하지 못했던 것들까지 우리가 파묘하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을까. 어쨌든 우리는 국회를 지켰고 대한민국을 지켰다 하는 것으로 일단락되는 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전당대회 룰 가지고도 시끄럽잖아요. 어떻게 정리되는 거예요? 선호투표제는 하는 거예요, 마는 거예요?

[고민정]
제가 조금 전에 볼 때는 전준위에서 하는 것으로 결정한 것으로 봤는데요.

[앵커]
의원님께서는 반대하는 입장이잖아요.

[고민정]
아니요, 그렇지 않습니다. 제가 의견을 냈던 건 선호투표제가 됐든 결선투표제가 됐든 뭐가 됐든 상관없습니다. 보통 표의 유불리에 따라서 자신의 입장이 달라지는데 제가 문제 지적을 한 것은 이런 중요한 제도를 바꾸는 데 있어서 그냥 어느 날 갑자기 뉴스를 보고 알게 하지 말고 그 이전에 국회 안에서, 즉 당 안에서 충분히 논의가 될 수 있어야 한다. 다행스럽게도 선호투표제를 반대하시는 분들이 목소리를 내시면서 며칠간이라도 그래도 논쟁이 좀 있었죠. 이게 옳으냐 그르냐. 그리고 거기에 대해서 결론을 낸 겁니다. 그러면 그 결론이 무엇이든 간에 자신의 표와 계산하지 말고 화끈하게 받아들일 때는 받아들이고 그리고 문제제기하는 것에 대해서는 충분히 불리하다고 생각하니까 문제제기하는 건데 그것까지도 뭐라고 하는 건 좀 과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잘 정리가 돼가고 있는 것 같아요.

[앵커]
결선투표제든 자신 있으신 거죠?

[고민정]
상관없습니다.

[앵커]
그런가 하면 장윤기 사건에서현직 경찰 간부인 장윤기 아버지의 증거 인멸 정황 등은 검찰의 보완수사가 없었다면 영영 묻혔을지도 모르죠.검사의 보완수사권 폐지 법안을 법사위에 올린 민주당 안에서도 보완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왔는데요. 어제 상황부터 잠시 보고 오시죠.

[김미애 / 국민의힘 의원 (어제) : 장윤기 사건이 정치검찰이에요? 장윤기 사건도 검찰의 조작 기소예요?

[서영교 / 국회 법사위원장 (어제) : 형사소송법 일부 개정 법률안 2건은 가결되었음을 선포합니다.]

[장동혁 / 국민의힘 대표 : 범죄자가 대통령 되니 범죄자만 존중받는다는 겁니다.]

[한동훈 / 무소속 의원 (어제, 유튜브 '한동훈') : 이재명 민주당 정권이 정말로 살인자의 편에 서라는 것인지 묻고 싶습니다.]

[김남희 / 더불어민주당 의원 (어제) : 경찰이 피의자 측과 내통하거나 증거를 폐기하는 유사한 사건이 발생했을 때, 이를 방지하거나 문제를 찾아낼 수 있는 시스템이 필요하다…(후략)]

보완수사권을 완전 박탈하면 결국 변호사도 쓸 수 없는 서민 등이 피해를 입을 가능성이 크다며, 민주당 내에서도 우려가 나왔습니다. 장윤기 아버지의 증거인멸 정황 등이 검찰의 보완수사로 드러난 만큼 이 보완수사권 꼭 필요한 거 아니냐 이런 이야기가 나오고 있고요. 국민의힘에서는 이 부분에 대해서 총력전을 기울인 것 같더라고요.

[유의동]
이건 당연히 총력전이라는 표현보다는 이건 당연히 저희가 목소리를 내야 되는 상황이 아닌가 싶습니다. 앞서도 몇몇 화면에서 봤지만 민주당이 살인자 편이냐, 이 부분에 대한 답을 하셔야 하고 그러면 장윤기가 정치검찰인 거냐, 당신들이 얘기하는. 정부 여당은 정치검찰의 힘을 빼겠다고 보완수사권을 폐지해야 된다고 했으니까 형사사법제도라는 것이 출발의 근본이 그런 거 아닙니까? 일반 국민들을 보호하기 위한 이런 취지에서 형사사법제도라는 게 출범을 한 건데 현재 이 제도가 흘러가는 모습을 보면 보완수사권이 없다면 과연 일반 평범한 시민들이, 아까 민주당의 홍기원 의원이 페북에도 올렸습니다마는 힘 없는 일반 국민들이 이 법으로부터 충분히 보호받을 수 있겠느냐는 질문에 대한 답은 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앵커]
보완수사권으로 드러난 게 이번이 처음이 아니고요. 지난 2022년에 발생한 부산 돌려차기 사건이나 친모가 생후 4개월의 영아를 폭력해 숨지게 한 해든이 사건, 이런 경우도 검찰의 보완수사로 인해서 범행의 실체가 드러나기도 했었거든요. 이런 점들이 부각되다 보니까 민주당 내에서도 기류 변화가 있는 것 같아요.

[고민정]
보완수사권에 대해서 그 이전에 수사, 기소를 완전히 분리하는 것에 대해서 민주당에서는 굉장히 오랜 기간 동안 논의와 논쟁이 있었습니다. 이미 선거 전에 저희는 보완수사요구권을 통해서 그 부족한 부분을 메워나가자 하는 의견을 모은 바가 있었고요. 지금부터 해야 될 것은 그 보완수사요구권을 얼마나 실효성 있게 강화할 것이냐. 얼마나 정밀하게 넣을 것이냐가 중요하고 지금 현재 법사위에서는 그 과정들을 밟아나가고 있거든요. 그래서 성폭력 피해 관련된 센터 분들이나 혹은 아동학대와 관련된 분들이나 이런 여러 가지 관계된 분들의 의견을 계속해서 청취하고 있는 상황이고 다만 국민의힘에게 부탁드리고 싶은 건 계속해서 국회를 거부하시고 바깥으로 나가지 마시고 모르겠습니다. 장동혁 대표만 계속 장외에 계시는 건지 국민의힘 모두가 다 국회를 보이콧하시는 건지 모르겠으나 뉴스로는 계속 밖에 계신 것만 보이거든요. 그러실 거면 아예 밖에 계시는 게 낫고 그게 아닌 거라면 보완수사권에 대해서 그렇게 중요하게 생각하신다면 국회 내에서 치열하게 의견 주고 법사위에 들어오셔서 논의하고. 그리고 제가 말씀드린 보완수사요구권이 그냥 껍데기만 있는 거냐, 아니면 정말 실효성이 있는 거냐. 그 부분에 대해서 논의하는 게 필요하고요. 그리고 또 한 가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저는 이 수사, 기소 분리를 통해서 국민들이 불안해하는 그 지점은 다른 것보다 경찰에게 주어진 권한과 권력이 얼마큼 균형과 견제를 받을 수 있을 것이냐, 그 대목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지금의 논쟁은 보완수사권이 있냐 없냐, 너무 단편적으로만 흘러가고 있거든요. 그래서 향후에 경찰을 얼마큼 민주적으로 통제하고 견제할 수 있는지에 대한 구조에 대해서, 시스템에 대해서 논의하는 게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그럼 의원님은 보완수사권은 없애되, 보완수사요구권은 존치시켜야 된다. 이런 입장이신 건가요?

[고민정]
그렇죠. 그것은 이미 민주당에서 그렇게 정한 바가 있습니다.

[앵커]
국민의힘에서는 보완수사 요구를 했는데 그 요구에 제대로 부응하지 못하고 수사도 제대로 못하면 어떻게 하느냐, 이런 것을 우려하더라고요.

[유의동]
고민정 의원께서 민주당의 당대표가 되시겠다고 출사표를 내셨고 집권여당으로서 거대 여당을 이끄셔야 되는 입장에서 대화의 파트너인 국민의힘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가지셨으면 좋겠고요. 화면을 보니까, 뉴스를 보니까 국민의힘이 안 들어오더라가 아니라 국민의힘은 지금 현재 국회에 있고 국민의힘이 충분히 국회 안에서 활동할 수 있는 공간을 집권여당이 만들어주지 않는 것이고 어떻게 그렇게 법사위를 통해서 국민의힘과 함께 논의를 해서 새로운 대안을 만들고 해법을 만들까를 고민하신다면 그 부분에 대한 고민을 깊게 하시는 게 좋겠다는 생각이 들고. 민주적으로 경찰을 어떻게 통제하는 것이 관건이다라고 말씀을 하셨는데 민주적으로 경찰을 통제해 오던 방식 중의 하나가 보완수사권이었습니다. 그런데 지금 검찰을 없애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나니까 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모든 제도들을 없애다 보니까 지금 이런 톱니가 빠져 있는 상태에서 기계를 돌리게 된 상황이거든요. 그러니까 앞서 말씀드렸던 돌려차기 사건이라든지 해든이 사건이라든지 장윤기 사건이 계속 속속 나오고 있는데 이것에 대한 대안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는 거거든요. 그냥 고장 난 레코드 틀듯이 보완수사권 요구권을 가지면 이 문제가 해결된다는 것은 현안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고 이 현안을 해결하겠다는 의지가 없고 다만 이것을 전당대회에 이용하겠다, 민주당에 있는 강성 지지자들에게 소구하기 위한 수단으로 이것을 활용하는 것이지 절대 이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의지는 저는 보이지 않습니다.

[앵커]
국회 안에 국민의힘 의원들이 있다고 하니까요. 향후 논의의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그런데 고민정 의원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장외정치에 총력을 다하고 있는 사람은 바로 장동혁 대표인 것 같습니다. 오늘은 예정된 한성숙 신임 총리접견도 취소하고 광주경찰청장을 항의 방문했는데요. 그 모습 보고 오시죠. 한편 밤마다 올림픽공원을 가고 있는 장동혁 대표. 그제 밤 '재명아 고등학생 말고 나랑 싸우자'에 이어서 어제는 '나니까 이런 거 가르쳐 주는 거야, 국민특검 받아' 이런 팬말을 들었습니다. 역시 장 대표 특유의 '캘리그라피'로 추정됩니다. 여당에서는 국민의힘의 '명분 없는 파업'을 언제까지 지켜볼 수만은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앵커]
장동혁 대표, 매일 밤 올림픽공원 집회 현장을 찾고 있는데 이 팻말에 대통령을 호칭 없이 부르는 반말 팻말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민주당에서 상당히 불쾌해하는 것 같아요.

[고민정]
유치하기 이를 데가 없죠. 유의동 의원님께서 국회에 대한 또 국민의힘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해야 한다 말씀하셨는데 동의합니다. 그러나 지금 계속 저런 모습이 보이지 않습니까? 아이들도 저렇게는 하지 않습니다. 기본적인 선은 지켜야 되는데 그 당 안에서 장동혁 대표의 저런 행위에 대해서 말리고는 계시는지 아니면 말리는 척하면서 동조하시는지 알 수가 없지만 빨리 내부 정리가 되는 게 필요할 것 같고요. 어찌 됐든 간에 당대표의 행동과 말은 그 당의 얼굴일 수밖에 없습니다. 그럼 저희가 밖에서 해석하는 입장으로서는 국민의힘의 수준은 저 정도구나. 대통령을 향해서 재명아라고 부르고 나랑 싸우자, 어디 가서 말 못할 것 같습니다.

[앵커]
말리는 사람 중에 하나는 유의동 의원이신 것 같은데 멸칭 섞인 주장은 내용보다 표현만 남는다.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이런 표현에 대해서는 상당히 비판적인 것 같아요.

[유의동]
저는 걱정스럽게 생각하는 대목은 이런 장면들이 반복이 되면 지금 민주당의 독주라든지 이재명 정부의 실정이라든지 이런 것들을 날선 목소리로 비판하고 있는 우리의 주장이 힘을 잃을까 하는 두려움이 있고요. 국민들께서는 이 팻말의 문구를 기억하고 본질적인 문제는 기억하지 않으실 수도 있고. 다시 한 번 말씀드립니다마는 우리 지도부가 스스로 품격을 지키면 우리가 제기하는 비판도 힘을 얻지 않을까. 이런 말씀을 드립니다.

[앵커]
장동혁 대표가 오늘 원래 신임 총리와 면담이 있었는데 당일 취소를 하고 광주로 향했습니다. 물론 장윤기 사건 부실수사에 대해서는 온 국민이 공분을 하고 있기 때문에 그 부분은 이해가 되지만 총리와의 만남도 다 약속인데 이런 걸 당일 취소하고 장외 정치로 나아갔다, 이 부분은 예전에 지난 2월에도 대통령과의 오찬회동도 당일 취소한 적이 있었잖아요. 비판받을 부분인 것 같아요.

[고민정]
사람 간의 일상적인 관계에서도 당일 취소는 보통 하지 않죠. 그건 예의에 어긋나는 짓이고요. 그러나 이것을 국민의힘을 대표하시는 분께서 하시니 기조가 저런 것이구나. 그러면 민주당 입장에서는 어쨌든 국민의힘과 같이 국회를 구성해서 끌어나가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상임위원장도 나머지 부분들에 대해서는 저희가 임명하지 않고 국민의힘이 들어와주기를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지 않습니까? 그런데 그런 상황에서 계속해서 저러한 행위들이 장동혁 대표를 통해서 반복된다면 그걸 알면서도 보면서도 계속 기다리기만 하면 민주당도 그것도 바보죠. 그래서 마냥 기다릴 수만은 없다. 저희 민주당도 마감 시간을 딱 정해놓고 그 시간을 넘기면 저희 민주당도 힘 있게 추진해 나가는 것도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장동혁 대표가 돌아올 수만은 없다, 이런 말씀을 주셨는데 국민의힘은 장동혁 대표가 꺼내 든 '징계 카드'로 내홍의 수렁에 빠진 모습입니다. 당내 쇄신파는 장 대표 사퇴를 촉구하는 '집단 연판장' 등단체행동을 시사했고, 조경태 의원은 '맞불 제소'에 나섰는데요. 그 목소리 듣고 보시죠. 조경태 의원은 자당 국회부의장 후보의 낙선 운동을 했다는 이유로 윤리위에 제소당한 상황인데 친한계나 대안과미래 의원들에게 향하던 징계의 화살이 조경태 의원에게 몰렸다. 국면을 전환시키고 있다, 이런 얘기도 있던데요. 실제로 그렇습니까?

[유의동]
실제로 제가 윤리위원이거나 지도부가 아니어서 그 의도나 취지가 어디에 있는지 잘 모르겠습니다마는 안타깝게 생각하는 것은 현재 민주당이 당내 갈등으로 굉장히 어려운 상황이고 지방선거 이후에 지지율의 급격한 변화를 보이는 등의 상황이니까 저희가 과거의 갈등에 집중하기보다 앞서 고민정 의원님도 민주당에게 요구하셨던 것처럼 저희 당도 우리 국민의힘도 미래에 대한 대안을 국민들께 제시하는 그런 모습을 거듭해서 보여드려야 하는데저런 갈등과 반목이 계속되는 징계 이야기만 하니까 또 징계라는 것이 우리의 미래를 위해서 도움이 될 때 그것이 당의 조직과 기강을 잡는 데 도움이 된다는 취지로 받아들여질 수가 있지만 지금은 저 논란들이 갈등만을 조장하고 분열의 결과만을 가져오는 행위로 보여지거든요. 그러니까 저런 논의는 자제하는 것이 어떤가,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이렇게 징계 이야기가 나오면서 선거 끝나고 반짝 올랐던 국민의힘 지지율이 다시 하락하는 모습입니다. 그럼 민주당이 보기에는 지금 징계정치, 어떻게 바라보고 계세요.

[고민정]
옳지 않죠. 저는 유의동 의원님 말씀하신 것처럼 그 징계의 목적과 결과에 따라서 그게 옳은지 그른지까지도 같이 판단할 수 있을 것 같거든요. 그런데 무엇이 됐든 이렇게 당내에서 뭔가 계파 갈등과 같은 그런 종류의 것은 국민들에게는 인상을 쓰게 할 수밖에 없다 하는 게양당이 같이 갖고 있는 고민거리라고 생각됩니다. 그런데 다만 이 사태를 정리하기 위해서는 민주당 같은 경우에는 문재인 전 대통령과 이재명 대통령의 만남으로 인해서 그런 멸칭이라든지 이런 건 하면 안 된다 했던 것처럼 국민의힘도 그 정도의 자리에 계신 누군가가 뭔가 자제하기를 요청하는 걸 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도 드는데 그게 누구인지는 저도 모르겠지만 누군가는 폭주하는 기관차를 멈춰 세워주는 게 필요해 보이기는 합니다.

[앵커]
계파갈등을 중재할 수 있는 큰 어른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주셨는데 그런 역할을 할 중진 의원들이 있을까요?

[유의동]
중진들이 그 역할을 해야겠죠.

[앵커]
너무 조용하다는 얘기가 있어요.


[유의동]
그렇지만 중진들이라는 게 역할을 할 수 있는 환경이 충분히 조성된다면 저는 그때는 분명히 중진들의 움직임이 있을 거라고 봅니다. 중진들의 역할이라는 게 문제가 생겼을 때 기름을 붓는 격이 아니라 어쨌든 그 문제를 화합하고 해결하는 쪽으로 이끌어야 되기 때문에 저는 조만간 중진들의 목소리가 본격화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앵커]
계파갈등이 극에 달하고 있는 양당 상황을 자세히 짚어봤습니다. 지금까지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 유의동 국민의힘 의원과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YTN 홍성혁 (hongs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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