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옹벽 붕괴에 하천 범람...충청권 호우 피해 속출

2026.07.09 오후 0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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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호우 특보 속에 폭우가 쏟아졌던 충청권에선 오후 들어 빗줄기가 약해졌습니다.

하지만 극한 호우에 하천이 범람해 농경지가 침수됐고, 요양원 인근 옹벽이 무너지면서 입소자들이 긴급 대피하기도 했습니다.

현장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김기수 기자!

[기자]
네, 충북 청주 가덕면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옹벽이 무너진 곳이죠? 현장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네, 제 뒤에 있는 경사로에서 무너져 내린 옹벽이 보이실 겁니다.

바닥에는 크고 작은 돌들이 어지럽게 뒤엉켜 있고, 토사 일부도 같이 쓸려 내려온 모습입니다.

옹벽 바로 앞엔 요양원이 있는데, 옹벽이 무너지면서 입소자 10여 명이 긴급 대피하기도 했습니다.

충청권 전역엔 호우 주의보가 내려졌다가 빗줄기가 점차 약해지면서 오후 1시 40분 호우 특보가 모두 해제됐습니다.

밤사이 충북 청주와 보은에는 130㎜가 넘는 비가 쏟아졌는데요.

금강 홍수 통제소는 청주와 옥천 등 4곳에 홍수특보를 유지 중입니다.

또, 경보가 내려진 곳 주변엔 하천 범람에 대비하라는 재난 안전문자가 발송되기도 했습니다.

[앵커]
비 피해 상황도 정리해주시죠.

네, 밤부터 충청권에 내린 비로 곳곳에서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충북에서만 나무 쓰러짐과 배수 등 모두 300여 건이 접수됐는데요.

충북 괴산에선 나무가 쓰러지면서 도로 일부를 막아 소방 당국이 안전 조치에 나섰고, 옥천에선 배수구에 토사가 쌓이면서 걷어내는 작업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또, 보은에선 주택 마당이 침수되면서 집 안에 고립된 2명이 구조되기도 했습니다.

청주 강내면에선 하천 일부가 범람해 비닐하우스 등 농경지가 침수됐고, 인근 주민 20여 명이 긴급 대피하기도 했습니다.

충남 예산과 부여에선 도로 위로 나무가 쓰러졌고, 공주와 세종에선 도로와 상가, 주택이 침수 피해를 봤습니다.

대전 자운동에서는 도로 침수로 운전자가 승용차에 갇혀 있다가 구조됐고, 추동과 신탄진동에서도 나무가 쓰러져 소방 당국이 안전 조치에 나서기도 했습니다.

충청권 곳곳에서 피해가 잇따랐지만, 다행히 현재까진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충청권에선 이번 장맛비로 주민 300여 명이 사전 대피했고, 하상도로와 지하차도 등 160여 곳이 통제됐습니다.


현재까지 많은 비가 내린 만큼 지반이 많이 약해진 상태인데, 축대 붕괴나 산사태 등 추가 피해가 없도록 각별한 주의가 필요해 보입니다.

지금까지 충북 청주에서 YTN 김기수입니다.

영상기자 : 원인식 임재균 권민호

YTN 김기수 (energywater@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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