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충청권에 쏟아진 극한 호우로 곳곳이 물에 잠겼습니다.
산비탈에서는 흙탕물이 쏟아져 인근 상가와 도로를 덮쳤고, 하천이 넘치면서 침수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이상곤 기자입니다.
[기자]
산비탈에서 흙탕물이 무서운 기세로 쏟아져 내려옵니다.
도로는 순식간에 물바다로 변했고, 산 아래 상가들에도 토사와 빗물이 밀려들었습니다.
시간당 70mm에 육박하는 극한호우가 쏟아지면서 충남 계룡산 동학사 입구 일대가 물에 잠겼습니다.
[안점순 / 피해 상인 : 너무 참 당황스럽고 어떻게 할 수가 없었어요. 놀래서…. 여기 길에 나가지 못했어요. 물이 무릎까지 와서 물하고 흙하고 막 범벅이 돼서….]
가게 바닥은 온통 진흙 범벅이 됐고, 집기들도 성한 게 없습니다.
중장비와 소방호스를 동원해 도로에 밀려든 토사를 치워보지만, 끝이 없습니다.
[제갈정숙 / 피해 상인 : 계곡이 있어서 토요일, 일요일 고객이 많이 오는 곳이거든요. 거의 주말 장사라고 보면 돼요. 근데 이렇게 돼서 주말에 손님이 안 오면 저희는 앞으로 걱정이죠.]
흙탕물이 거센 물살을 이루며 흘러가고, 시민들이 오가던 하천 옆 산책로는 물에 잠겨 모습을 감췄습니다.
불어난 하천물에 비닐하우스 주변과 농경지는 온통 물바다로 변했습니다.
[조남기 / 충북 청주 강내면 이장단협의회장 : 농경지에 물이 잔뜩 차있어요. 주민들도 고립되니까 아무래도 무섭죠.]
하천 인근에 주차돼 있던 차 수십 대도 침수 피해를 봤고, 청주 지역 학교 3곳은 건물 누수와 운동장 침수 등으로 휴업에 들어갔습니다.
충청권에 쏟아진 많은 비로 하천 수위가 급격히 올라가면서 곳곳에서 홍수 특보도 잇따랐습니다.
YTN 이상곤입니다.
영상기자 : 원인식 권민호
VJ : 김경용
YTN 이상곤 (sklee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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