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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거 비닐하우스 화재...폭염에 갈 곳 잃어 '이중고'

2026.07.12 오후 0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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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 청계산 인근 주거용 비닐하우스에 불이 나 5시간 반 만에 꺼졌습니다.

비닐하우스에서 생활하던 주민들은 무더위에 화재까지 겹치면서 갈 곳을 잃어 막막하기만 합니다.

송수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비닐하우스가 모두 불타 뼈대만 남아 있고, 철근도 힘없이 주저앉아 있습니다.

바닥에는 새카만 잿더미가 가득한데, 안에는 주방 식기나 옷걸이 같은 생활 소품이 파묻혀 있습니다.

서울 원지동 비닐하우스에서 불이 난 건 밤 9시 20분쯤입니다.

밤새 타오른 불길은 주거용 비닐하우스 3동, 화훼 비닐하우스 3동을 집어삼키고 5시간 반 만에 꺼졌습니다.

[이재덕 / 화재 목격자 : 소방차 소리도 나고 해서 '이게 뭐지?' 하면서 문 열고 봤는데, 불이 막 50m 높이의 불기둥이 올라가면서 매연이 엄청나길래, '불났다'라고 생각해서….]

비닐하우스 안에 있던 6명이 대피했고, 이 가운데 2명은 화상을 입었습니다.

한가족이 살던 비닐하우스는 물론, 식물을 재배하던 농원도 한순간에 잿더미가 됐습니다.” 하룻밤 사이 집을 잃은 주민들은 구청에서 마련한 임시 거처, 인근 경로당에서 뜬눈으로 밤을 지새웠습니다.

하지만 이재민 5명이 에어컨 없는 방에서 지내야 하고, 그마저도 언제까지 머물 수 있을지 불투명합니다.

[피해 주민 : 지금 당장 기거할 곳이 없는데 버티는 수밖에 없잖아요. 여기가 (비닐) 하우스라도 일단 제 보금자리잖아요. 언제 정리하고 들어가서 살 수 있는지는 좀 시간이 걸릴 것 같아서 굉장히 막막해요.]

한순간 화마가 삶의 터전을 덮치면서 주민들은 시름 가득한 여름을 맞게 됐습니다.


YTN 송수현입니다.

영상기자 : 최성훈 이율공
영상편집 : 김현준



YTN 송수현 (sandy@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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