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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처인사이드] "'말 안 듣는 놈'이고 싶던 시절 지은 이름 '노브레인'"

2026.07.16 오후 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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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처인사이드] "'말 안 듣는 놈'이고 싶던 시절 지은 이름 '노브레인'"
ⓒY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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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클럽 드럭에서 밴드 노브레인의 30주년 기념 공연이 열렸다.

이곳 라이브 클럽에서 출발한 노브레인은 청춘의 반항, 비뚤어지고 싶은 삐딱함을 지닌 채 자신들만의 음악 세계를 만들어 갔다. 밴드명 역시 그 시절의 정서를 담고 있다.

18일 방송되는 YTN 문화 프로그램 '컬처인사이드' 문화人터뷰 코너에 출연한 노브레인의 멤버 이성우는 "뭔가 '말 안 듣는 놈'이고 싶었다"며 의미 없는 이름을 짓고 싶어서 '노브레인'이라고 했다"고 회상했다.

이들의 대표곡 '바다사나이'는 인디 음악 최초로 KBS 가요 톱텐 진입이라는 새 역사를 썼다. 이어 청춘의 저항 정신을 녹여낸 정규 1집으로 '조선 펑크'라는 노브레인의 장르를 구축했다.

이성우는 "청춘이라면 누구나 가지고 있던 기성세대에 대한 반감, 미래에 대한 불투명한 불안"을 녹여냈다며 "그때 우리의 음악은 끓어오르는 에너지였다"는 생각을 전했다.

이후 멤버 탈퇴 등을 겪으며 변화의 필요성을 느낀 노브레인은 '넌 내게 반했어'라는 곡을 탄생시켰다. '관객도 함께 따라 부를 수 있는 노래'를 만들고 싶다는 고민 끝에 발표된 이 곡은 지금도 노브레인을 대표하는 첫 대중적 히트곡으로 꼽힌다.

영화 '라디오스타' 사운드트랙이었던 '비와 당신'은 노브레인의 활동 영역을 넓혀 대중 속으로 더 들어간 계기가 됐다. 노브레인은 "고인이 된 영화사 아침의 정승혜 대표님과 방준석 음악감독님이 너무 보고 싶다"며 "'비와 당신'은 늘 두 분께 바치는 마음으로 연주한다"고 말했다.


예전 스타일의 음악을 그리워하는 팬들을 언급하기도 했다. 이성우는 "예전 음악을 해줬으면 하는 사람도 이해하고, 지금의 변화를 좋아해 주는 사람도 이해한다"면서도 "우리는 다시 되돌아갈 수는 없다"는 생각을 전했다.

노브레인 멤버들은 결혼도 하고 애도 생기면서 좀 철딱서니가 생겼다고 말한다. 황현성은 "너무 점잖아졌나 이런 생각을 하는데 ('여전히 소란스럽게'란 제목을 제안받으니) 우리가 아직도 소란스럽게 보이나 보다"라며 흡족한 마음을 드러냈다.

이들이 출연한 YTN 문화 프로그램 '컬처인사이드'는 18일 오후 7시 20분에 방송된다.

YTN digital 이유나 (ly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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