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본 충청권에 다시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아직 복구를 마치지 못한 피해 지역에서는 추가 피해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데요.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성우 기자!
[기자]
네, 청주시 강내면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지난 호우로 충청권이 큰 피해를 봤는데요.
또 집중 호우가 예상돼 우려가 클 것 같은데 어떻습니까?
[기자]
네, 제가 서 있는 곳이 지난 집중호우 때 하천이 범람하면서 물에 잠겼던 장소입니다.
당시 하천물이 이곳 인근의 비닐하우스까지 밀려들어 재배하던 작물이 물에 잠겼는데요.
현재 물은 빠졌고, 하천과 농경지 주변에서는 굴착기를 동원한 복구 작업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비닐하우스 안에는 당시 밀려든 진흙과 농기계, 농자재가 뒤엉킨 채 남아 있어 농민들이 내부 정리에는 손도 대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한 토마토 농가에서는 물에 잠겼던 줄기와 열매가 썩거나 물러지면서 상품성을 잃었습니다.
피해 작물을 걷어내고 다시 농사를 지을 준비를 해야 하지만, 땅이 여전히 질어 사람과 장비가 들어가기도 쉽지 않습니다.
농민의 말을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이현명 / 토마토 재배 농가 : 수확을 못 했어요. 상품이 아니라 다 터져가지고 아까우니까 따서 좀 나눠주고 그렇게 했는데 손해 많이 봤죠.]
충북농협이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집중호우로 충북 지역 농작물 피해 면적은 220헥타르를 넘었고, 청주에서만 78헥타르가 넘는 피해가 확인됐습니다.
이런 가운데 충청권에 다시 많은 비가 예보되면서 주민들의 걱정도 커지고 있습니다.
이미 많은 비로 지반이 약해진 데다 논밭과 하천 주변도 물을 머금은 상태여서, 짧은 시간 강한 비가 집중되면 농경지가 다시 침수되거나 하천이 범람할 수 있습니다.
당국은 하천과 농수로, 저지대에는 접근하지 말고, 대피 안내가 내려지면 곧바로 안전한 곳으로 이동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지금까지 충북 청주시 강내면에서 YTN 이성우입니다.
VJ : 김경용
영상편집 : 이정욱
YTN 이성우 (gentle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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