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중국 동부 연안에서 또 거대한 토네이도가 포착됐습니다.
메마른 내륙에서도 기습 폭우가 잦아져 피해가 속출하고 있는데, 이유는 뭘까요?
베이징에서 강정규 특파원이 전합니다.
[기자]
거대한 소용돌이 구름 속에서 마치 용 한 마리가 강림하듯 긴 꼬리를 내립니다.
최근 200mm 넘는 물 폭탄이 쏟아졌던 중국 상하이 인근 저장성 닝보에서 목격된 토네이도입니다.
지상까지 내려오진 않아 큰 피해는 없었지만, 일부 지역에 시속 70km에 달하는 강풍이 몰아쳤습니다.
[토네이도 목격자 : 우와! 바람이 우릴 날려버릴까? 계속 촬영해? 지붕이 날아갈 것 같아, 아악!]
마른하늘에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하더니, 앞이 보이지 않을 만큼 퍼붓습니다.
불과 몇 분 사이, 나무가 쓰러지고 전봇대가 부러지는 등 거리는 아수라장이 돼 버렸습니다.
건조한 서부 내륙 시안에 기습 폭풍이 들이닥쳤습니다.
시간당 58mm의 폭우와 시속 115km 강풍, 899차례 천둥·번개가 관측됐습니다.
[중국 산시성 시안 주민 : 보세요! 이렇게 두꺼운 전봇대가 다 부러졌습니다. 이렇게 두꺼운 게 그대로 앞차 위에 떨어졌어요.]
허베이성 바오딩과 스자좡 등지에서도 우박 폭풍이 덮쳐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기상 당국은 지표면의 열기와 상층부 찬 공기가 부딪쳐 생기는 대기 불안정을 이유로 꼽습니다.
[궈젠핑 / 중국기상과학연구원 부주임 : 이론 계산에 따르면 기온이 1℃ 오를 때마다 대기의 수증기가 7% 늘면서 극단적인 강수 확률이 크게 높아집니다.]
결국, 일상화되는 기상 이변의 주범이 기후 변화나 지구온난화로 귀결되는 셈입니다.
베이징에서 YTN 강정규입니다.
YTN 강정규 (liv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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