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중국의 스타트업이 내놓은 개방형 인공지능 모델 '키미 K3'가 또다시 업계에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미국 정부까지 나서 견제구를 날리면서 오는 9월 워싱턴에서 'AI 담판'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베이징 강정규 특파원입니다.
[기자]
마치 스파이더맨처럼 대도시 빌딩 숲 사이를 밧줄을 타고 누비는 3D 게임.
중국의 스타트업 문샷AI가 지난 17일 내놓은 인공지능 모델 키미(KIMI) K3의 작품입니다.
복고 게임을 만드는 비용을 비교해봤더니, 미국 GPT 5.6에 버금가고, 오푸스 4.8의 절반이었습니다.
[황전신 / 문샷AI 관계자 : 어렸을 때 하던 게임인데, AI를 통해 말 한마디로 복원했어요. 3D 게임으로도 만들어 봤는데, 수십 분밖에 걸리지 않았습니다.]
이용자가 폭증하면서 과부하가 걸려 48시간 만에 신규 구독이 중단될 만큼 반응은 뜨거웠습니다.
미국의 반도체 수출 통제에 따른 중국 AI의 한계와 가능성을 동시에 보여줬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첨단 칩 조달이 막히자, 알고리즘 효율을 높이는 방식으로 돌파구를 찾아내고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 가성비를 앞세운 중국 AI 모델의 시장 점유율은 7월 들어 63%까지 치솟았습니다.
'딥시크 쇼크' 직전인 작년 1월만 해도 중국 10%, 미국 80%였던 독점 구도가 뒤집힌 겁니다.
[시진핑 / 중국 국가주석 (세계인공지능대회 개막 연설) : 인공지능 발전은 특정 국가의 독주가 아니라 글로벌 협력의 교향곡이 되어야 합니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은 개방형 AI와 혁신을 지지한다면서도 지식재산권 약탈을 허용한 건 아니라며 추가 제재 가능성까지 내비쳤습니다.
백악관 당국자는 중국 문샷AI가 미국 앤트로픽의 기술을 베꼈다고 구체적으로 지목하기도 했습니다.
미중 패권 다툼이 AI 분야로 번지면서 오는 9월 워싱턴 정상회담 때 공방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YTN 강정규입니다.
YTN 강정규 (liv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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