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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송 석사자상 기증...한중 문화협력 상징될까?

2026.07.23 오후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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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90년 가까이 서울 간송미술관 앞을 지켜오던 청나라 석사자상 한 쌍을, 고국인 중국으로 돌려보내는 기증식이 열렸습니다.

지난 1월 한중 정상회담을 계기로 추진된 이번 기증이 양국 문화협력의 새 전환점이 될지 기대를 모읍니다.

김정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높이 1.9미터, 무게 1.25톤!

묵직하게 기단 위를 지키는 석사자상에서 웅장함과 위엄이 뿜어져 나옵니다.

수컷이 공을 쥐고 암컷이 새끼를 어루만지는 형태의 석사자상은 액운을 막고 부를 가져오는 상징물로 주로 황족 저택인 왕부 문앞을 지켰습니다.

당초 명나라 유물로 알려졌다가 지난해 중국 국가문물국의 최종 감식 결과 청나라 초기 유물로 확인됐습니다.

[유홍준/국립중앙박물관장 : 명나라 때의 섬세한 조각 솜씨가 그대로 남아 있는 청나라 초기의 작품으로 판명했습니다.]

1930년대 간송 전형필 선생이 일본 오사카 경매에서 사들인 석사자상은 90년 가까이 간송미술관 앞을 지켰습니다.

간송은 생전 중국 유물이니 언젠가 고향으로 돌려보내는 것이 좋겠다는 뜻을 수차례 밝혀왔고 "문화유산은 본연의 자리에 있을 때 가장 빛난다" 이런 유지는 지난 1월 한중 정상회담을 계기로 마침내 결실을 봤습니다.

중국 순방 기자간담회 지난 1월 "그래도 제자리를 찾아주자, 서로.

각자가 있을 자리에 있자는 의미로…."

국립중앙박물관과 중국 국가문물국, 그리고 유물 소장처인 간송미술관은 기증식을 열고 유물의 정식 반환 절차를 이어갔습니다.

[다이 빙/주한중국 대사 : 중국은 한국의 이러한 관대하고 대의 있는 결정을 높이 평가하며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전인건/간송미술관장 : 동아시아의 문화 발전과 우호 협력을 증진하는데 앞으로 간송미술관도 함께 노력해나가겠습니다.]


일본과 한국을 거친 긴 타향살이를 마치고 고향인 중국 품으로 돌아가는 석사자상, 이번 기증이 정체기에 있던 한중 문화 교류의 새로운 전환점이 될지 주목됩니다.

YTN 김정아입니다.

영상기자 : 이현오
디자인 : 김유영

YTN 김정아 (ja-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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