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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강진 사망자 34명...정전·단수에 열사병 우려도

2026.07.31 오전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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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 구마모토에서 발생한 강진으로 숨진 사람이 34명까지 늘어났습니다.

피해 현장은 정전, 단수에 더해 폭염까지 이어지며 구조대와 이재민의 열사병 우려까지 커지고 있습니다.

지진 피해 현장에 있는 YTN 특파원 연결합니다.

이승배 기자! 인명 피해가 늘고 있네요.

[기자]
오늘이 벌써 지진이 발생한 지 나흘째입니다.

일본 정부 발표를 보면 어제저녁 기준 구마모토 강진 사망자는 34명까지 늘었습니다.

제가 나와 있는 이곳 대형 쇼핑몰에서 7명, 그리고 야쓰시로 제지 공장에서는 8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쇼핑몰은 오늘도 추가 생존자 수색 작업이 진행 중이고, 제지 공장은 어제로 수색이 종료됐습니다.

이밖에 주변 마을인 우키시와 고사마치 등에서도 사망자가 확인됐습니다.

일본 정부는 지진 발생 72시간, 즉 오늘 오후 4시 반까지를 구조의 골든타임으로 보고 있습니다.

기하라 관방장관은 "인명 구조가 시간과 싸움이 되고 있다"며 구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수색 현장에는 구조견까지 투입돼 주택 한 채씩 샅샅이 살피고 있다고 현지 언론은 보도했습니다.

[앵커]
여전히 전기와 물 공급 끊긴 곳이 많다면서요?

[기자]
네, 맞습니다.

구마모토는 현재 약 5천2백여 가구에 전기 공급이 끊겼습니다.

그리고 8만 가구가 수돗물 공급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지진으로 삶의 터전 잃어버린 사람들도 많습니다.

YTN 취재진이 어제 히카와 마을이라는 곳을 다녀왔는데요.

지진 발생 때 흔들림이 가장 컸던 곳입니다.

마을에 있는 주택 다수가 무너져 그야말로 초토화된 상태였습니다.

주민을 만나서 당시 상황이 얼마나 심각했는지 물었는데, "정말 이러다가 죽겠구나" 하는 생각 들었다고 했습니다.

일어설 수가 없어서 겨우 기어서 빠져나왔다고 말했습니다.

구마모토에는 이런 분들을 위한 대피소가 400군데가 설치됐고, 주민 만 명이 대피 생활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앵커]
오늘도 구마모토 현에 폭염이 예보돼 있다죠?

[기자]
네, 맞습니다.

본격 여름이 시작되면서, 일본은 연일 40도 육박하는 무더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냥 가만히 서 있기만 해도 땀이 줄줄 흐를 정도입니다.

밤에도 열기가 거의 식지 않아서 열사병 피해 우려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대로 전기가 끊기면서 선풍기나 에어컨 못 켜는 곳이 많습니다.

마실 물도 부족해서 샤워나 목욕하는 건 꿈도 못 꾸는 상황입니다.

덥기도 하고 여진 걱정도 돼서 마당에 텐트 치거나 차에서 지내는 사람이 많습니다.


그런데 정전에 주유소도 문을 닫아 휘발유도 구하기가 어렵습니다.

그래서 일본 정부는 원유업계에 탱크로리룰 구마모토에 보내달라고 요청하기도 한 상황입니다.

지금까지 일본 구마모토 지진 피해 현장에서 YTN 이승배입니다.


YTN 이승배 (sbi@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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