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 : 이현웅 앵커
■ 출연 : 이정환 한양대 경제금융학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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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컨퍼런스콜에서 주주환원정책이 안 나온 것도 일부 실망감을 더한 것 같고요. 표현이 조금 그렇습니다마는 요즘 정말 툭하면 사이드카다, 서킷브레이커다 이런 얘기를 볼 수 있습니다. 이게 세기도 힘들어서 자료로 준비해 봤는데 한번 보시죠. 코스피와 코스닥을 합쳐서 사이드카가 70번입니다. 지금 7월이거든요. 7월까지 70번 발동이 됐고 서킷 브레이커 역시 13번 발동이 됐습니다. 관련 제도가 도입된 1996년 이후 지난해까지 30년 가까이 쌓인 발동 횟수의 절반을 이미 7월에 넘어섰다, 이런 얘기가 나왔는데 이게 지금 변동성을 잠재우기 위해서 일시적으로 취하는 조치 아닙니까? 제역할을 하기에 충분한 겁니까?
◆이정환> 일단 필요한 제도라고는 당연히 말씀드릴 수 있겠고요. 특히 사이드카가 발동되면 프로그램 매매 같은 것들이 정지되면서 기계적인 알고리즘 트레이딩에 따른 급락이라든지 급등을 막는 효과는 있다고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다만 업황 자체의 변동성이 굉장히 심하고요. 지금 리스크가 나오고 있는데 이란전쟁이라든지 국제유가 급등이라든지 미국 기준금리 인상, 기술주 약세, 중국의 반도체. 여러 가지 대외적인 요인이 큰 데다가 우리나라가 반도체에 대한 의존도가 너무 크다 보니까, 거의 50%가량 가다 보니까, 그러니까 이쪽 반도체 주식이 조금만 흔들리게 되면 사이드카라든지 이런 것들이 발생할 수밖에 없는 상황들이 만들어진 것 아니냐라는 이야기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결국 제도 자체는 필요하다. 서킷브레이커라든지 사이드카는 당연히 필요한 제도라고 보시면 될 것 같고, 지금 우리나라 주가에 반도체 부분의 영향이 굉장히 크고, 이 반도체 부분이 지금 글로벌리, 미국-이란전쟁이라든지 중국반도체의 역진, 이런 것들에 따라서 변동폭이 워낙 큰 상태이기 때문에 이런 영향에 따라서 자동으로 발현되는 것 아니냐라는 얘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다만 이 폭 자체가 3%, 8% 폭이 적은 것이냐. 사실 그렇지는 않고요. 우리가 역사적으로 올해만 이렇게 발생했다는 건 올해 그만큼 메모리 반도체에 대한 업황이라든지 전망, 불확실성 같은 것들이 굉장히 컸다. 이게 사실 해석하기 어려울 정도로 큰 상태이기 때문에 이런 상황들이 많이 발생하는 것이 아니냐, 이런 말씀드려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일단 오늘과 내일 거래일이 남아 있기는 합니다마는 지금 7월 월간 낙폭을 보면 -33%가 넘습니다. 그러니까 시간이 흐르고 봤을 때 2026년 7월에는 무슨 일이 있었냐 하고 기억이 될 정도인데 이전에 외환위기나 금융위기 때보다도 더 심한 것 같아요. 그때 당시에는 30%까지는 안 넘었잖아요.
◆이정환> 한 달에 30% 내려간다는 건 흔한 일은 아니고요. 특히 외환위기 상황과 금융위기 상황이 지금 다르거든요. 지금은 경제성장률을 오히려 높게 보면서 금리를 인상하자라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 상황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아요. 물론 한 번 인상은 했지만 한 번 더 인상해야 되는 것 아니냐는 얘기가 나올 정도로 경제 자체는 굉장히 좋고 수출 역시 역대급을 하고 있는 상황인데 지금 주가의 변동폭이 크다는 말씀을 드릴 수 있을 것 같고요. 이런 이야기는 뭐냐 하면 경제적인 문제, 펀더멘털에 대한 문제라기보다는 투자자들의 심리라든지 기대치에 대한 이야기들이 계속 나올 수밖에 없다. 사실 예상보다 기대치가 굉장히 높으면서 투자자 수준이라는 게, 주가가 3000에서 9000까지 굉장히 빨리 올라간 것은 투자자들이 영업이익이 굉장히 빨리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치가 반영된 거거든요. 그런 기대치 수준이 높은 상황에서 불확실한 요인들이 크다 보니까 이런 일들이 발생하는 것이 아니냐. 그러니까 30% 수준 자체는 굉장히 크다고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고 다만 IMF나 금융위기와 비교하기 어려운 것은 그때는 경제단체에 큰 충격이 있었는데 지금은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라든지 제도적인 요인에 따라서 발생하는 것이기 때문에 펀더멘털하고는 그렇게 상관없는 이슈라고 이해하시면 될 것 같다. 그렇지만 굉장히 불확실성이 크기 때문에 소비자심리라든지 이런 것들에, 또 투자심리나 이런 것에는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런 말씀을 드려야 될 것 같습니다.
대담 발췌 : 김서영 디지털뉴스팀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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