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 염승환 : 우리가 시선을 그러면 일단 삼성전자로 한번 가볼게요. 어제 어쨌든 삼성전자, 하이닉스가 실적 발표를 했는데 둘 다 괜찮았다는 평은 있지만, 특히 삼성전자 컨퍼런스 콜 실적 설명회 내용이 굉장히 좋았다는 평가들이 많습니다. 영업이익도 굉장히 급증했지만 주주 환원 이야기도 있었고요. 이주연 이사님, 하이닉스가 그 전날 발표했을 때 주주분들이 되게 실망한 걸로 제가 알고 있거든요. 둘이 너무 비교된다면서요. 그런데 제 생각엔 하이닉스가 나스닥에 상장한 지 얼마 안 돼서 규정도 있었던 것 같아요. 이걸 이야기하기가 어려운 부분도 있었겠죠. 그런데 시장은 속 시원하게 이야기해주길 원했는데, 어떻게 보세요? 이 두 회사의 실적 자체는 좋았던 것 같은데, 컨퍼런스 콜을 보면서 어떤 신호를 받으셨나요?
■ 이주연 : 일단은 삼성전자가 경쟁사인 SK하이닉스를 의식하고 있다는 생각을 했던 게, 삼성전자 컨콜에서 제일 먼저 주주 환원 관련된 이야기가 나왔잖아요. 앞서 말씀주신 대로 그 전날 SK하이닉스의 실적 발표에서 주주분들이 제일 실망했던 거는 공격적인 주주 환원 정책이나 이런 것들이 나올 거라고 기대를 했었는데 그게 안 나왔었고, 그래서 실망스럽다는 내용들이 있었는데요. 어쨌든 삼성전자는 어제 가장 먼저 주주 환원을 하겠다, 조만간 구체적인 안들을 발표하겠다고 이야기를 했고요. 이거는 기다려볼 필요가 있을 것 같아요. SK하이닉스도 어쨌든 ADR 상장한 지 얼마 안 됐잖아요. 그래서 SEC 규제 때문에 주주 환원 정책을 바로 공개하기가 어렵다는 입장들이 있었거든요. 그래서 아마 곧 나오지 않을까 개인적으로 기대를 하고 있고요. 그리고 역시나 내용들을 봤을 때 달라진 게 하나도 없습니다. 업황이나 앞으로의 수요에 대한 예측치, 전망치 이런 것들이 다 동일하고요. 이번에 의미 있게 봤던 것 중 하나는 D램이랑 낸드 수요가 추가 공급에 대한 요청이 쇄도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했었고, 가격이 계속 올라가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계속 요청을 하고 있대요. 없으니까 계속 더 달라고 하고 있는 입장이고, 이런 것들을 봤을 때 메모리라는 게 다 필요하잖아요, 기업들 입장에서는. 그런데 아직까지 수요를 다 충족시킬 만큼의 공급이 안 되는 상황이고, 재고도 아직 쌓지 못하고 있는 상황인 거를 이번에 다시한번 확인을 한 것 같아요. 그래서 아마 재고를 더 쌓기 위한 수요들은 내년에 더 폭발할 거고, 그러면서 가격 상승분은 내년까지 계속 이어질 가능성이 매우 높겠다는 거를 이번에 다시한번 확인했습니다. 그리고 LTA(장기 공급 계약) 같은 경우에도 이번에 5개 데이터센터와 다 체결을 했다고 이번에 이야기했고, 추가 5개 고객사와 협상 중이라고 이야기했는데 SK하이닉스도 비슷한 이야기를 했거든요. 그래서 다 비슷비슷하지 않나라고 생각을 하고요. 장기 계약 고객은 앞으로 계속 또 늘어날 거라고 했으니까 시장이 기대하고 있었던 실적의 안정성 자체는 그래도 확보가 되지 않을까 이렇게 기대를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리고 전체 캐파에서 이번에 60~70% 정도 규모로 장기 계약을 체결하겠다고 했거든요, 삼성전자 측에서. 그래서 이런 것들을 봤을 때는 생각보다 더 많은 것 같아요. 원래는 한 절반 정도를 예상했었는데 60~70%를 장기 계약으로 체결한다는 거는 예상보다는 더 많은 수치이기 때문에, 앞서 말씀드린 대로 매출에 대한 가시성이나 안정성 이런 것들을 확보할 수 있어서 그동안 반도체의 가장 큰 단점으로 생각했던 실적의 변동성 같은 것들은 완화시킬 수 있지 않을까라고 다시한번 확인했습니다. 그런데 결론적으로는 그렇게 새로운 내용은 없었던 것 같아요. 그냥 좋다는 거를 다시한번 확인하는 내용으로 봤습니다.
◇ 최창규 : 저는 삼성전자를 바라볼 때 생활 속의 삼성전자도 한번 바라보면 어떨까라는 말씀을 드리겠고요. 왜 이런 말씀을 드리냐면 우리가 삼성전자를 바라볼 때 늘 반도체 이야기만 했지 않습니까? 오늘 아침에 와이프랑 같이 출근을 하는데 혁명적인 발언을 했어요. 어떤 혁명적인 발언이었냐면 와이프가 ‘애플 빠’거든요. 아이폰만 썼었어요. 아이폰만 썼었는데 갤럭시 폴드 이야기를 하는 거예요. 갤럭시 폴드 8 이번에 새로 나왔잖아요. 그리고 접는 방식에 따라서 두 가지 방식이 나왔는데, 자기는 아이폰 안 살 거다, 사진도 갤럭시가 훨씬 낫고 또 화면 접었을 때 약간 구겨지는 그런 것도 많이 사라졌대요. 그런 거 봤을 때에는 와이프조차 갤럭시 스마트폰으로 넘어가는 모습을 보며 '삼성전자를 반드시 반도체 이런 걸로만봐야 되나, 모바일 삼성전자도 한번 봐주면 어떨까' 하는 말씀을 깨알 같지만 한번 덧붙여봤습니다.
■ 이주연 : 그리고 아무래도 한국 사람이다 보니까 최근에 워낙 애플이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반도체 안 쓰고 중국 거 쓰겠다고 이야기하고 있고, 오늘도 실적 발표하고 아까 어닝콜에서 이야기하는 거 보니까 투덜투덜 여전히 하고 있더라고요. "메모리 반도체 너무 비싸다, 다변화 필요하다" 이렇게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그런 것들을 보다 보니까 한국사람 입장에서는 '애플 쓰지 말고 삼성 거 쓰자' 이런 이야기들이 많이 나오고 있는 것 같아요, 투자자분들 사이에서는.
◆ 염승환 : 제가 이 방송을 팀 쿡이 볼지 모르지만 꼭 보셔야 될 것 같고, 이재용 회장님도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어쨌든 시장이 삼성전자 콘콜 후에 한번 급등했었는데요. 빠지긴 했지만 그래도 내용 보면서 '어쨌든 역시 큰 형님이 큰일 했다' 저는 그렇게 생각을 해요. 어쨌든 더 큰 하락은 막았다는 평가들이 많잖아요. 그래서 콘콜 내용은 좋았고, 아까 이주연 이사님이 잘 이야기하신 대로 내용에서 달라진 건 없다 하더라도 시장이 이걸 믿을 때도 있고 안 믿을 때도 있는 것 같아요. 어떨 때는 믿고... 어제까지는 시장이 잘 믿지는 않았던 것 같아요, 변동성이 컸기 때문에. 그러나 오늘 또 미국 시장 분위기가 바뀌면서 좋은 분위기로 전환된 것 같고요.
그리고 어제 최태원 회장이 어쨌든 48억 정도 SK하이닉스 주식을 매수했잖아요. 그룹사를 통해서 지배를 간접적으로 하고 있는데, 저도 어제 밤에 그 공시 보고 놀랐거든요. 본인 입장에서 SK가 있기 때문에 굳이 SK하이닉스 주식을 살 필요가 없는데 말이죠. 공시가 뜨고 나서 야간 선물이 급등하기 시작하더라고요. 어쨌든 상징적인 의미는 있잖아요, 본부장님? 어떻게 보셨어요?
◇ 최창규 : 결국은 하이닉스에 대한 시각이 삼성전자에 대한 시각보다 더 중요하다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이 방송을 보시는 시청자분들도 유념하셔야 될 게, 증권가에서는 목표 주가를 148만 원으로 낮춘 보고서도 나왔고요, 오히려 470만 원까지 올린 보고서도 나왔습니다. SK하이닉스라는 회사 펀더멘털, 솔직히 바뀐 거 없습니다. 바뀐 거 없는데 왜 이렇게 목표 주가가 차이가 많이 날까... 이거는 고민을 해봐야 되는 부분인데요. 제가 생각하는 첫 번째 이유는 HBM입니다. 결국 SK하이닉스는 삼성전자보다 HBM 비중이 훨씬 더 크기 때문에, HBM3, HBM4에 대해 어떻게 바라보느냐에 따라서 긍정적으로 보시는 분들은 "470만 원 아니냐", "아니다, HBM 쪽에서 삼성전자, 마이크론이 빠르게 쫓아오고 있으니까 HBM 경쟁력을 상실할 것이다"라고 생각하시는 분은 148만 원, 이렇게 보신 것 같고요. 두 번째로는 또 키옥시아 지분을 들고 있지 않습니까, CB 형태로? 그거를 어떻게 처리하느냐에 따라서, 영업외수익을 어떻게 잡느냐에 따라서 시선이 엇갈리고 있다... 이런 것 때문에 하이닉스에 대한 시선이 갈리고 있으니까 체크를 해보셔야 될 것 같고요. 저는 하이닉스를 전통적인 메모리 반도체 기업으로 봐야 될지, 아니면 AI 시대, AI 인프라 시대에 구조적인 성장을 가속화할 수 있는 기업으로 봐야 될지, 여기에서 시선이 갈렸다라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이 부분은 시청자분들에 따라서 많이 달라질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 둘 다 HBM4, 그리고 AI 시대 때 첨병 역할을 할 기업이라고 보고 있으니까, SK하이닉스 목표 주가가 천차만별이라고 해서 너무 흔들리시면 안 될 것 같습니다.
◆ 염승환 : 네, 이주연 이사님, 주가가 올라가려면 그냥 가지는 않으니 촉매는 필요하잖아요. 이게 계기는 되겠다, 드디어 반등하지 않겠냐 싶은데요. 오늘 또 미국 장이 잘 끝났고, 오늘 시장이 이렇게 굉장히 많이 오르고 있는데요. 최근 이틀 동안 개인 투자자분들이 엄청 팔았거든요. 주식을 많이 팔았어요. 어쩔 수 없이 파는 물량도 있을 텐데, 어떻게 보세요? 여기서 반등하면 또 고민이에요. 이거를 계속 가져가야 되나, 아니면 또 신규로 접근할까... 이런 고민이 되게 크잖아요. 8월 한 달만 봤을 때는 어떻게 보세요? 전략을 어떻게 세우면 좋을지...
■ 이주연 : 8월 한 달, 저는 결론부터 말씀을 드리면 최근에 저가 매수로 들어가신 분들이 분명히 계실 거라고 생각이 들거든요. 그런 분들은 무조건 보유로 가셔야 된다라고 저는 생각을 하고 있고요, 저도 그렇게 하고 있습니다. 어쨌든 이 구간에서 반등이 나왔지만 그동안 워낙 주가 변동성이 심했었기 때문에 개인분들도 많이 지쳐 계실 거예요. 그래서 '조금만 반등 나오면 팔아야지', 혹은 '낙폭 조금 축소되면 여기서 조금 손절해야지' 이런 심리를 가지고 계신 분들이 분명히 많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아마 그런 생각이 들 수도 있겠는데, 지금은 조금 견뎌야 되는 시기라고 생각을 하고요. 앞서 처음 말씀드렸던 대로 지금 10% 이상씩 매번 빠지면서 되게 비이성적인 시장 환경이 조성이 됐기 때문에, 이거를 정상화하는 과정이 분명히 필요할 거라고 저는 생각해요. 이따가 더 이야기를 드리긴 하겠습니다만, 펀더멘털상의 이슈는 달라진 게 별로 없잖아요. 결국 그 외의 이슈들이 시장의 변동성을 만든 거기 때문에 그런 것들을 회복하는 과정들이 앞으로 있을 거라고 생각을 하고요. 들고 계신 분들은 들고 계셔야 될 거고, 어느 정도 시장이 정상화가 됐을 때 그때 포트폴리오 내에서의 리밸런싱이나 조정은 할 수 있겠습니다만, 지금 섣부르게 대응을 하는 거는 자제를 하시는 게 맞지 않을까 판단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신규로 접근을 하시는 분들도 오늘 같은 경우에 일단 갭상승으로 많이 떴잖아요. 그래서 아직까지 확실하게 바닥이 잡혔다고 보기는 조금 어려워요. 앞서 이사님께서 말씀해주신 대로 오후장에는 조정이 나올 수는 있습니다. 그거는 참고를 해야 되겠지만, 2시 이후로 반대 매매나 이런 것들이 나올 수 있기 때문에 그때는 오히려 신규로 접근을 해봐도 좋을 만한 환경이다라고 판단을 하고 있어서, 천천히 바닥을 확인하면서 분할로 담아가시는 거는 지금 구간에서 괜찮다, 이렇게 판단하고 있습니다.
◆ 염승환 : 그러니까 일단은 8월에 올라간다고 해서 파는 것보다도 더 가져가자고 긍정적인 이야기를 해주셨고...
◇ 최창규 : 그럼 그냥 8월달에는 휴가 가면 될까요?
■ 이주연 : 이미 가신 분들이 꽤 많더라고요.
◇ 최창규 : 안 보고 그냥 휴가 가시고, MTS 안 보시고 그냥 휴가를 즐기시면서 릴랙스하시는 게 8월달 전략이 되지 않을까요?
◆ 염승환 : 7월에 이렇게 MTS 보신 분들, 너무 힘들었죠.
◇ 최창규 : 우리가 할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었어요. 우리가 뭔가를 한다든지 액션을 취한다든지... 왜냐하면 촉매는 결국 트럼프였어요. 다시한번 전쟁 리스크가 커지면서 유가를 자극하고, 유가를 자극하다 보니까 다시한번 금리가 올라갔고요. 그런데다가 케빈 워시가 FOMC에서 아무 이야기를 안 하니까 사람들이 더 답답한 거죠. 저는 이런 매크로적인 요인도 분명히 있었기 때문에 이런 건 우리가 어떻게 할 수 없는 부분이거든요. 그래서 그런 것도 감안을 해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 염승환 : 저도 어쨌든 오늘 현재 지수가 많이 오르고 있는데, 개인적으로는 8월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오늘 14% 이상 오르면서 또 코스피에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됐고, 삼성전자, 하이닉스가 모두 하루에 20% 이상 폭등하고 있는데요. 단지 하루 올랐다고 끝날 것 같지는 않고 조금 더 분위기는 이어질 것 같고요. 워낙 저평가 상태에서 레버리지 물량들도 많이 청산되어서 수급적으로도 가벼워졌고, 제일 중요한 건 빅 이벤트가 다 끝났거든요. FOMC 끝났죠, 메타,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메타만 실적이 실망스러웠지 그 외 내용들은 우리가 원하는 내용이 다 나왔어요. 예상보다 더 좋았죠. 그렇기 때문에 불확실성도 제거됐으니까 8월은 어쨌든 조금 더 나아지는 방향으로... 단, 반도체만 가지 말고 골고루 가는 그런 장세가 나왔으면 하는 바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