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이 임박했다는 보도가 나오자 이란 정부는 어떠한 침략에도 단호히 대응하겠다며 강경한 입장을 고수했습니다.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소셜미디어에 올린 글에서 사우디아라비아 외무장관과 전화 통화를 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아라그치 장관은 통화에서 "미국과 이스라엘의 침략과 역내 국가들의 공격 가담은 단호하고 비례적인 대응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앞서 사우디는 지난주 미국과 함께 이라크 내 친이란 민병대를 정밀 타격했습니다.
아라그치 장관은 튀르키예 외무장관, 파키스탄군 총사령관과 가진 각각의 전화 통화에서 "미국의 '모험주의적 행동'에 대해 경고했다"고 강조했습니다.
미국 CBS 방송과 월스트리트저널 등은 각각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과 이스라엘이 현지 시간으로 이번 주말 이란의 에너지 시설 등을 타격할 계획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다만 미국과 이란 간 외교적 해법이 진전을 보일 경우 공격을 보류하고 협상으로 선회하거나, 트럼프 대통령이 단순히 결정을 바꿀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미국과 이란의 무력 충돌이 이어졌던 호르무즈 해협에서는 다시 유조선이 잇따라 표적이 되면서 긴장이 높아졌습니다.
영국해사무역기구는 어제(1일) 오만 리마에서 북동쪽으로 약 20㎞ 떨어진 해상을 지나던 유조선이 미확인 발사체에 맞았고, 오만 카사브에서 북동쪽으로 39km 떨어진 해상에서도 별도의 폭발사고가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역내 불안감이 커지자 요르단, 이라크, 이스라엘 등 중동 주재 미국대사관들은 자국민들에게 미국과 이란의 무력 충돌에 대비해 대피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YTN 권준기 (jk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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