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지구 병원에 거대한 구덩이가 생겼습니다.
의약품을 보관하던 병원 창고가 이스라엘군의 폭격으로 완전히 파괴된 겁니다.
병원 측은 필수 의료용품이 극도로 부족한 상황에서, 의료창고를 겨냥한 이스라엘의 공격은 극악무도한 범죄라고 비난했습니다.
[칼릴 알 다크란 / 알아크사 순교자병원 의사 : 환자들과 부상자들은 공포에 휩싸였고 두려움에 떨었습니다. 우리는 이스라엘의 공격을 가자지구 내 병원 기반시설을 파괴하는 범죄 행위로 간주합니다.]
주변에 있던 피란민 텐트도 흔적도 없이 사라졌습니다.
[가자지구 피란민 : 이곳에는 병원 주변에 머물던 환자들과 갈 데 없는 피란민들의 임시 텐트가 있었고, 신장 투석 환자들을 위한 의료물자 보관 시설도 있었는데 모두 사라졌어요.]
가자시티 셰이크 라드완 지역에서도 이스라엘군의 공습으로 2명이 숨지는 등 곳곳에서 인명피해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은 하마스의 은신처와 무기고를 폭격했다면서, 사망자들은 무장 정파 하마스 대원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앞서 하마스의 무장해제 합의를 발표하면서 이스라엘도 매우 만족한다고 주장했던 트럼프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우리는 이스라엘과 이해를 같이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은 이번 합의에 매우 만족했고, 우리를 도왔습니다.]
종전을 위한 돌파구를 마련했다고 자화자찬하며 사실상 이스라엘의 호응을 압박한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이스라엘은 공식 입장을 내지 않은 채 가자 전역에서 공습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팔레스타인 보건부는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지난달 어린이 21명을 포함해 152명이 숨졌다며, 이는 올해 들어 가장 많은 숫자라고 밝혔습니다.
또 지난해 10월 휴전 합의 발표 이후 지금까지 1,200명 이상의 팔레스타인인이 사망했다고 집계했습니다.
YTN 박영진입니다.
영상편집ㅣ최연호
자막뉴스ㅣ이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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