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열대야가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서울 봉천동의 한 아파트에서 정전이 발생해 주민들이 불편을 겪었습니다.
경기 양주시와 충북 음성의 공장에서는 대응 1단계가 발령될 만큼 큰불이 났습니다.
사건·사고 소식, 유서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캄캄한 어둠에 잠긴 서울 봉천동의 한 아파트 단지.
평소 잠들었을 시각이지만, 주민들은 바깥에 나와 연신 부채질을 하고 있습니다.
[이 영 희 / 정전 아파트 주민 : 너무 덥죠. 당연히 덥죠. 부채만 있어요? 누가 내가 열렬히 떠드니까 얼음물도 한 통 주셔서 그래도 좀 나눠 먹고 있기는 한데….]
옥상 저수조 누수로 아파트 지하 전력 설비가 침수돼 정전이 발생한 거로 파악됐는데, 한밤 소방대원까지 출동해 배수 작업을 벌여야 했습니다.
정전이 발생한 이 건물은 17층짜리 아파트인데요.
전기가 나가서 엘리베이터도 작동하지 않고 있습니다.
갑작스러운 정전으로 3개 동 500여 세대 주민들이 불편을 겪었고, 찌는듯한 더위에 일부 주민들은 급한 대로 인근 초등학교로 몸을 피했습니다.
[강 옥 / 정전 아파트 주민 : 당황했죠. 두근거리고 머리도 아파요. 지금 자리를 옮겨서 자고 있는데 잠도 잘 안 오고요. 불편해요.]
시커먼 연기가 하늘을 온통 뒤덮었습니다.
경기 양주시 봉양동에 있는 섬유 염색 공장에서 큰불이 난 건 어제저녁(6일) 6시 10분쯤.
이 불로 공장 근무자 등 30여 명이 대피했고, 4명이 연기를 마시거나 화상을 입는 등 크고 작은 부상을 입었습니다.
짙은 어둠 속, 붉은 화염이 맹렬하게 타오릅니다.
어젯밤 11시쯤, 충북 음성군 삼성면에 있는 시트지 제조 공장에서도 대응 1단계가 발령될 만큼 큰불이 났습니다.
이 불로 공장 관계자 1명이 화상을 입어 병원에 옮겨졌는데, 다행히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YTN 유서현입니다.
영상기자 : 박재상
화면제공 : 시청자 제보
YTN 유서현 (ryus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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