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 조태현 : 똑똑한 소비 생활 시간입니다. 최근 일회용 인공눈물과 용기 형태가 유사한 앰플이나 세럼 화장품을 눈에 잘못 넣는 그런 사고가 빈번하다고 합니다. 관련 내용은 한국소비자원 위해정보국 위해관리팀의 박준용 팀장과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팀장님 나와 계십니까?
◇ 박준용 : 네, 안녕하세요.
◆ 조태현 : 안녕하십니까? 저도 눈에 문제가 많아서 일회용 눈물을 가끔 사용을 하는데요. 그런데 앰플이나 세럼을 일회용 눈물로 혼동하는 그런 경우가 있다는 거네요.
◇ 박준용 : 네, 올해 2월 최근 유행하는 PDRN 성분이 함유된 세럼을 인공눈물로 착각하고 점안해서 안구에 손상을 입은 사례가 소비자 위해 감시 시스템에 접수됐습니다. 해당 화장품은 앵커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투명 플라스틱 형태의 일회용 인공눈물 용기와 외관이 매우 흡사한 구조였는데요. 최근 5년간 타 제품군을 인공눈물로 오인해서 안구에 넣은 사례도 21건이나 발생했기에, 한국소비자원이 온라인에서 인공눈물 형태로 포장된 화장품의 판매 실태 등을 점검하게 되었습니다.
◆ 조태현 : 이러면 위험할 수도 있을 것 같은데, 소비자들이 보기에는 일회용 눈물처럼 생기면 분명히 오해할 가능성이 있을 것 같거든요. 유사 제품들 얼마나 있었습니까?
◇ 박준용 : 네, 청취자분들께서 '인공눈물이 어떻게 생겼지?' 하고 생각하실 수 있는데, 쉽게 말씀드리면 투명한 용기 입구를 톡 꺾어 가지고 한 방울 툭 쓰는 형태라고 생각하면 이해가 빠르실 것 같은데요. 소비자원이 국내 주요 온라인 플랫폼을 점검한 결과, 총 4개 제품이 일회용 인공눈물과 흡사한 용기를 사용해서 오인 우려가 있었습니다. 해당 제품 모두 포장이나 판매 페이지에 '의약품이 아닌 화장품이다', '눈에 사용하지 마세요'라는 주의사항을 표시하고 있었지만, 1회 사용 단위의 개별 포장에서는 소비자가 해당 내용을 확인하기는 어려웠습니다.
◆ 조태현 : 글도 작아서 안 보일 것이고, 그렇다면 이번 조사를 통해서 개선되는 부분이 있습니까?
◇ 박준용 : 네, 이번 조사 결과를 토대로 소관 부처인 식품의약품안전처와 함께 인공눈물로 오인할 우려가 있는 제품을 판매하는 4개 사업자 대상으로 품질 개선 등을 권고하였는데요. 이 중 1개 사업자는 용기 디자인 개선 계획을 회신했고, 3개 사업자는 해당 제품의 생산 중단 계획을 밝혔습니다. 아울러서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의약품 형태를 모방하는 화장품 용기나 포장을 금지하는 내용의 화장품법 개정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 조태현 : 알겠습니다. 그런데 이 성분들, 성분 자체는 눈에 넣어도 별로 문제가 없을 것 같은데요. 눈에 넣으라고 만들어진 제품, 넣지 말라고 만들어진 제품 이건 또 분명히 다를 것 같거든요.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됩니까?
◇ 박준용 : 네, 세럼, 앰플 등의 화장품에는 성분을 잘 섞이게 하는 계면활성제와 미생물 증식을 억제하는 보존제 등이 함유되어 있는데요. 이런 성분이 안구에 직접 닿으면 각막의 자극을 유발해서 화끈거림과 이물감, 독성 결막염은 물론이고, 눈을 보호하는 가장 바깥층인 각막 상피의 손상까지 일으킬 수 있습니다.
◆ 조태현 : 정말 주의를 해야 될 것 같은데, 이렇게 주의할 점, 소비자들에게 당부할 점 어떤 게 있을까요?
◇ 박준용 : 네, 우선 오인 점안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제품 개봉 전 반드시 제품에 표시된 품목명과 용도를 정확하게 확인하셔야 됩니다. 되도록 포장 박스는 버리지 마시고 인공눈물 등의 의약품과는 분리된 곳에 보관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어두운 곳에서는 용기 모양을 착각해서 잘못 사용할 가능성이 있으니까 사용을 자제하시고, 특히 어린아이나 어르신이 있는 경우에는 보호자의 각별한 주의 하에 사용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혹시 눈에 잘못 넣으셨다면 즉시 깨끗한 물로 눈을 씻어내고 안과에 내원해서 전문의의 진료를 받으시면 되겠습니다.
◆ 조태현 : 알겠습니다. 지금까지 한국소비자원 위해정보국 위해관리팀 박준용 팀장과 함께했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 박준용 :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