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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추에도 펄펄 끓은 서울...놀이터 미끄럼틀 온도 재봤더니

2026.08.07 오후 0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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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절기상 입추지만 무더위 기세는 오히려 더 세지고 있습니다.

가마솥처럼 달궈진 놀이터와 한강 수영장까지 도심 곳곳을 윤해리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가을의 시작을 알리는 절기상 입추가 무색할 정도로 무더위가 여전히 이어지고 있습니다.

가만히 서 있기만 해도 등 뒤로 땀이 줄줄 흐를 정도인데요.

실제로 얼마나 더울지 도심 곳곳을 열화상 카메라로 담아보겠습니다.

점심시간 회사원들이 거리로 쏟아져 나옵니다.

남녀 불문 양산을 쓴 모습입니다.

열화상 카메라로 본 지면은 빨갛게 달궈져 60도 가까이 치솟습니다.

점심을 먹기 위해 잠시 밖에 나오는 짧은 순간도 숨이 턱턱 막힐 정도입니다.

[금다희 / 경기 화성시 동탄구 : 너무 더워서 나가기가 싫을 정도로 힘들어요. 가만히 있는데도 열기가 느껴지고 머리가 너무 뜨겁고 땀이 막 주룩주룩 나는 것 같아요.]

[이하나 / 서울 대림동 : 길을 걸어가면 땀이 줄줄 흐를 정도고 아이들은 더위를 참는 게 쉽지 않잖아요. 야외 활동보다는 실내 활동하면서 아이들이랑 놀고 있습니다.]

그나마 도심 곳곳에서 가동된 쿨링포그가 잠시나마 더위를 식혀줍니다.

시원한 물안개가 뿜어나오자 화면이 푸른색으로 바뀌며 온도가 17도까지 떨어집니다.

산책 명소인 경의선 숲길엔 사람들 발길이 뚝 끊겼습니다.

간간이 그늘로만 사람들이 다니는데, 땡볕과는 무려 20도 가까이 차이가 납니다.

[김철진 / 서울 서초동 : 더위를 이기려고 마시는데 이거 마신다고 해서 더위가 없어지는 거 같진 않고… 완전 사우나 같고 동남아보다도 더 더운 것 같아요.]

텅 빈 놀이터도 가마솥처럼 달궈졌습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원통 미끄럼틀의 내부 온도는 40도를 훌쩍 넘습니다.

바로 뒤에 있는 철제 놀이기구는 뜨거운 햇볕에 달궈져 손잡이를 잡고 있기가 어려울 정도입니다.

그네 표면 온도는 무려 60도가 넘습니다.

한산한 놀이터와 달리 한강 수영장에는 더위를 피하려는 피서객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첨벙첨벙 물속으로 뛰어들어 보지만 온종일 햇볕에 데워진 물 온도는 30도, 미지근하다 못해 온탕처럼 뜨끈합니다.

[정인호 / 서울 고척동 : 큰 수영장은 진짜 뜨겁다 정도고, 뒤에 있는 수영장은 미지근한 정도인 것 같아요. 방학에 아이들이랑 같이 와서 노니까 더워도 신나는 것 같아요.]

폭염 속에 4시간 동안 밖을 돌아다닌 취재진의 카메라 온도를 재봤더니 순식간에 67도까지 치솟습니다.


역대 가장 뜨거웠던 입추, 도심을 데운 열기는 식을 줄을 몰랐습니다.

YTN 윤해리입니다.

영상기자 : 윤소정

YTN 윤해리 (yunhr092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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