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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전쟁에 세계 식량 가격↑...3년 반 만에 최고

2026.08.07 오후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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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식량가격지수가 3년 반 만에 최고 수준으로 높아졌습니다.

유엔 식량농업기구, FAO가 현지 시간 7일 발표한 7월 세계 식량가격지수는 131.1로 전달 130.3보다 0.6% 상승했습니다.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하면 1.0% 올랐으며, 2023년 1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FAO는 최근 이례적인 고온과 이란 전쟁 등 지정학적 위기에서 비롯된 에너지 가격 상승 등이 겹치며 식품 가격을 상승시켰다고 분석했습니다.

FAO 측은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이란 전쟁과 우크라이나 전쟁, 엘니뇨 현상이 생산비 상승과 작황 악화를 동시에 초래하는 '퍼펙트 스톰'을 만들면서 세계가 또 한 차례 식품 물가 상승 국면에 진입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또 "원자재 가격이 최종 식품 가격으로 전가되는 데는 통상 3~6개월이 걸린다"며 "원자재 가격이 이제 더 오르기 시작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식품 가격도 연말까지 상승하기 시작할 것이고, 내년에는 확실히 더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특히 "호르무즈 해협은 농업 원자재 공급과 농업 체계 전반에 영향을 주는 문제"라며 "브렌트유는 관개용 펌프, 포장, 가공, 운송에 사용되고, 천연가스는 비료 생산에 사용된다"고 설명했습니다.


FAO는 24개 품목에 대한 국제 가격 동향을 조사해 곡물·유지류·육류·유제품·설탕 등 5개 품목군별로 식량가격지수를 매월 집계해 발표합니다.

지수는 2014∼2016년 평균 가격을 100으로 두고 비교한 수치입니다.

올해 들어 지수가 계속 상승하며 지난 4월 130.7을 기록했다가 이후 두 달간 하락세를 보였지만, 이번 달 들어 다시 상승 반등했습니다.

다만,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여파 등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던 2022년 3월의 160.2에는 아직 미치지 못합니다.

YTN 신웅진 (ujshi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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