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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절반이 버섯'...상황버섯 재배 청년농부

2026.08.08 오전 0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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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 농촌을 지키고 있는 젊은 일꾼들을 만나보는 기획 시리즈입니다.

오늘은 산골에서 상황버섯 재배에 전념하고 있는 30대 청년 농부를 만나봅니다.

오점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해발고도 자체가 높은 진안고원에 자리 잡은 상황버섯 농장.

고산지대이지만 요즘 같은 폭염엔 하우스 온도가 40도를 넘기 때문에 온도 낮추기가 큰 일거리입니다.

환기시스템을 자주 가동하거나 수시로 물을 뿌려주면서 온도를 떨어뜨립니다.

[손동현 / 상황버섯 재배 청년농부 : 밑에는 좀 차가워서 공기 순환을 해줘서 위아래가 온도 편차가 없게끔 관리하는 겁니다.]

청년농부 동현 씨는 약용버섯을 재배하기 위해 8년 전 고향이 아닌 전북 진안으로 귀농했습니다.

고등학교와 대학교에서 계속 버섯 공부를 했는데 주로 면역력 개선과 항암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상황버섯이었습니다.

뽕나무 상, 누를 황 자를 써서 상황버섯이라고 하는데요. 종균을 심는 배지는 이렇게 참나무를 사용합니다.

종균을 심고 100일가량 지나면 버섯 수확은 가능합니다.

상황버섯은 주로 약재로 사용되기 때문에 업체에 도매로 판매되거나 절편이나 분말, 마시는 차로 가공하기도 합니다.

[손동현 / 상황버섯 재배 청년농부 : 버섯 농사를 지은 지가 8년이라서 지금 15년 정도 됐습니다. 올해 나이가 31살인데 인생의 절반 정도 버섯에 매진했네요.]

그동안 농장도 17개 동으로 늘고 연간 매출도 4억 원가량으로 늘었습니다.

최근에는 미국과 베트남에 버섯 수출도 시작했습니다.

[우성이 / 농진청 농업연구사 :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표준 매뉴얼 개발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 청년 농부와 함께 저희가 현장 컨설팅을 해서…]


버섯 생산뿐 아니라 가공과 유통, 교육과 수출까지 새로운 길을 열어가고 있는 동현 씨, 그래서 그는 농사꾼보다는 '농업가'라는 이름으로 불리길 원합니다.

YTN 오점곤입니다.

영상기자 : 여승구

YTN 오점곤 (ohjumg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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