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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여름이 제일 시원"...열 스트레스 치솟는 미래

2026.08.08 오전 0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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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극한 더위가 갈수록 심해지는 요즘, 올여름이 앞으로 다가올 여름 가운데 가장 시원할 거라는 우울한 전망이 나왔습니다.

기상청에서 열 스트레스 위험을 예측했더니, 가만히 앉아 숨쉬기조차 힘든 날이 급증할 것이란 결과가 나왔습니다.

장아영 기자입니다.

[기자]
같은 기온이라도, 바람이 덜 불고 습도가 높은 폭염이 더 위험합니다.

이런 더위의 열 스트레스를 측정하려고 도입한 게 '온열지수'입니다.

이 지수가 26℃가 넘으면 무거운 자재를 옮기거나 톱질, 땅파기 같은 힘든 작업이 어려워지고 2도 더 오르면 잡초 제거나 트럭 운전, 평지에서 걷기 같은 작업에도 열 스트레스를 받습니다.

30℃까지 오르면 간단한 수작업이나 느릿한 산책도 버거워지고, 온열지수가 33℃에 다다르면 쉬거나 앉아있기만 해도 힘이 듭니다.

기상청이 우리나라를 1㎢ 단위로 쪼개 미래의 열 스트레스를 전망했습니다.

현재 26.9도인 평균 온열지수가 21세기 안에 탄소 중립을 이룬다는 가장 긍정적인 시나리오에서도 14년 안에 2도 가까이 오릅니다.

(26.9 → 28.5) 강원도를 제외한 전국이 여름 내내 '평지 걷기'도 힘든 28℃를 웃도는 겁니다.

2081년부터는 현재 1년에 하루이틀 (1.8일) 정도에 불과한 온열지수 33℃가 열흘 넘게 나타나는데, 특히 탄소 중립 노력이 거의 없을 때, 즉 '고탄소 시나리오'에서는 무려 51일 넘게 이어집니다.

[황승식 / 서울대 보건대학원 교수 : 1.8일 정도는 견디고 넘어갈 수 있는데 만약 51일이면 여름 내내인데 견딜 수가 없죠. / (그래서 이런) 폭염으로 인한 초과 사망의 대부분은 열사병 단독이 아니라 (아까 말씀드린 뭐 심혈관 질환 호흡기 이런 신장들 갖고 있는) 기저 질환 악화로 나타나게 되는데 낮에 이렇게 부담이 쌓이면 밤에 푸는 일이 불가능해져서….]

선풍기가 의미 없어지는 폭염이 현실화하면서 에어컨 가동을 복지가 아닌 보건의 문제로 접근해야 한다는 지적까지 나옵니다.


작업장별 온열지수를 측정해 '작업 중단'을 권고가 아니라 강제하는 등, 재난으로서의 폭염에 맞춘 정책 재정비도 필요한 시점입니다.

YTN 장아영입니다.

영상편집 : 이주연
디자인 : 백지오

YTN 장아영 (jay2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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