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1월 168명의 목숨을 앗아간 홍콩 고층 아파트 화재 참사의 원인이 버려진 담뱃불일 가능성이 크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홍콩 화재 조사 독립위원회는 최근 최종 보고서를 통해 '웡 푹 코트' 아파트 단지 화재가 담배꽁초가 현장의 가연성 물질을 태우면서 시작됐을 것으로 발표했습니다.
위원회는 정확한 발화 지점을 8개 동 중 한 곳의 1층 테라스 주변으로 추정했습니다.
당시 해당 아파트에서는 보수 공사가 진행 중이었는데, 발화 지점 주변에 안전망과 스티로폼 판 등 가연성 물질이 2미터 높이로 쌓여 있어 불길이 걷잡을 수 없이 커진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 불로 단지 내 7개 동이 거센 불길에 휩싸이면서 168명이 숨지고 79명이 다치는 등 홍콩 역사상 최근 수십 년 새 최악의 화재 참사로 기록됐습니다.
한편 홍콩 당국은 이 사고와 관련해 아파트 보수공사에 참여한 시공업체와 현장 책임자 등 7명을 지난 6월 재판에 넘겼습니다.
YTN 권영희 (kwony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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