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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34도인데 "살 것 같다"...폭염 다 지나갔나? [뉴스UP]

2026.08.11 오전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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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조진혁 앵커
■ 화상연결 : 공항진 YTN 재난자문위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UP]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더위가 확실히 절정은 지난 느낌입니다. 아침저녁으로 시원한 바람이 부는데요. 하지만 오늘도 낮에는 34도까지 오른다고 합니다. 공항진 YTN 재난자문위원과 전망해봅니다.위원님, 나와 계십니까? 낮 기온이 분명 30도를 훌쩍 넘는데도 살 것 같다는 얘기 여기저기서 하고 있습니다. 기온이 조금 꺾이긴 했지만 온도가 몇 도 떨어졌기 때문이라기보다는 습도나 동풍의 영향이 있다라는 얘기도 있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공항진]
말씀하신 것처럼 공기 자체가 달라졌어요. 우리나라에 영향을 주는 공기가 남서쪽에서 들어오게 되면 수증기도 많고 기온도 높고 이런 공기들이 들어오는데 최근에는 이 공기가 북동쪽에서 밀려오는 차고 건조한 공기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더더욱 피부로 느껴지는 느낌이 상쾌해진 그런 느낌을 받는 것이죠.

[앵커]
그렇다면 밤공기가 갑자기 서늘하게 느껴지는 것도 말씀하신 그런 습도 원인이 더 클까요?

[공항진]
말씀하신 대로 습도의 영향이 큽니다. 그리고 공기 자체가 북쪽에서 내려오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기온이 낮은 것도 영향을 주고 있죠. 이렇게 된 이유는 그동안 있었던 이중열돔이라고 하죠. 아래 하층과 상층에 모두 더운 공기가 자리잡는 이런 현상이 있었는데 위쪽에 있는 티베트고기압이라는 공기가 먼저 약해지면서 남쪽으로 처졌고 그리고 북태평양고기압도 조금 동쪽으로 위치가 옮겨지고 그다음에 북태평양고기압이 올해 특징적으로 나타나는 현상 중에 하나는 북태평양고기압이 북쪽으로 치우쳐 있습니다. 그래서 오호츠크해고기압이라는 북쪽 고기압이 있는데, 사실 성질을 둘로 나누기가 까다로운 측면이 있는데 어쨌든 이렇게 북쪽으로 치우쳐 있으면서 우리나라에 영향을 주는데 본진이라고 할까요. 아주 더운 공기를 몰고 왔던 북태평양고기압의 중심이 동쪽으로 쭉 빠지고 남아 있던 공기들이 주로 영향을 주고 있었는데 그 공기도 태풍이 연달아 지나면서 북쪽의 공기가 내려오는 흐름을 만들어 줬기 때문에 결국 말하자면 그동안 우리나라에 영향을 줬던 공기의 성질이 남풍에서 북풍으로 바뀌면서 건조한 공기가 다가오고 그래서 결국은 이렇게 시원한 느낌을 주고 있다 이렇게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우리나라를 이중으로 꽁꽁 싸매고 있던 거대한 열돔이 깨졌다, 이렇게 보면 될 텐데요. 그렇다면 이 무더위의 절정은 확실히 지난 겁니까?

[공항진]
일단 40도를 넘는 폭염이 다시 나타날 가능성은 현재로써는 그렇게 크지 않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그런데 우리나라 주변에 기압계가 워낙 변화가 심하기 때문에 어떤 형태로 자리 잡을지는 조금 지켜봐야 되겠지만 분명한 것은 계절적인 원인이 있거든요. 그러니까 태양의 고도가 낮아지고 그만큼 쌓이는 열이 적어지기 때문에, 그다음에 일단 흔들어놓은 기압계가 다시 정상을 찾는 데도 시간이 걸리고요. 앞으로 기온은 계속 34도 안팎의 기론이 예보되어 있어서 한낮에는 뜨거운 날씨가 이어지겠지만 하지만 지난번처럼 40도를 넘는 그런 극한폭염의 가능성은 조금 줄어든 것이 아닌가라는 예상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가 하면 지금 절기상으로는 이미 가을에 접어든 상황인데 요즘 SNS을 보면 하늘을 사진 찍어서 올리는 분들이 많더라고요. 아주 아름다운 노을도 자주 목격이 되고 특이한 기상 상황도 목격이 되는데 이건 어떤 이유입니까? 일단 가을로 간다는 것은 조금 전에도 얘기해 드렸듯이 태양의 고도가 낮아지는데 태양의 고도가 낮아지면 결국 태양빛이 들어오는 통로가 길어집니다. 그러면 이렇게 통로가 길어지면 노을색이 조금 더 좋아지죠, 붉은색 쪽으로 치우치면서 아주 예쁜 노을이 생길 수 있고 또 조금 전에 말씀드렸듯이 북쪽에서 오는 공기로 성질이 바뀌었는데 상층에 있는 공기가 차가워지면 그만큼 상층이 깨끗해지잖아요. 그래서 우리가 바라보는 가을 하늘이 아주 높은 푸른 게 이런 원인인데 산란이 줄어드는 거죠. 산란이라는 게 결국 공기 중에 여러 물질들이 떠다니면 빛이 반사되면서 굴절돼서 나타나는 현상인데 이런 현상이 주니까 찬공기가 밀려오고 그 찬공기에는 건조한 공기가 있고 또 안에 들어가 있는 요소들이, 물질들이 가라앉으니까 결국 궁극적으로는 우리가 볼 수 있는 하늘이 좀 더 푸르고 높게 보일 수 있다. 결국 가을이 오는 하나의 징표로 해석이 될 수 있겠습니다.

[앵커]
그런데 또 걱정이 되는 게 지금 한반도 주변 바닷물 온도가 상당히 뜨겁다고 합니다. 그래서 양식장에서 어류가 폐사하기도 하는 상황인데 현재 수온 상황 어떻습니까?

[공항진]
해수 온도가 높아진 이유는 폭염과 상관이 있죠. 전체적으로 해수 온도가 한 1도 이상 올라가 있는 형태는 여름이 오기도 전에 나타나는 현상이기도 하지만. 그래서 우리나라 동해는 냉수대라는 것이 있습니다. 그래서 보통 바다 표면에 바람이 불게 되면 그 바람으로 인해서 아래에서부터 위로 올라오는 융승, 그러니까 찬물이 올라오면서 냉수대가 형성되는데 이게 없어졌다는 얘기도 있거든요. 그 얘기는 무슨 얘기냐면 그만큼 우리나라 바다가 많이 더워져 있다. 이렇게 바다가 뜨거워지면 결국 뜨거운 물에 적응돼 있는 물고기들이 집단 폐사에 이르기 쉽습니다. 그래서 최근에는 폐사에 이르기 전에 풀어줘라 하는, 아예 미리 물고기를 풀어주는 일이 생기고 있는데 이런 현상은 여름철에만 있는 현상이 아니고 여름철에 열이 쭉 쌓이게 되면, 8월로 접어들게 되면 6월, 7월 뜨거운 날씨가 이어지면서 열이 쌓이지 않습니까? 이렇게 열이 쌓이면 바다가 더워지면서 생기는 현상인데 올해는 특히 폭염이 오래 이어졌고 그리고 이걸 잠재울 만한 강한 비가 내리지 않아서 이런 현상이 조금 더 걱정스러운 상황입니다.

[앵커]
그리고 감응도 걱정입니다. 특히 남부지방이 한 달 누적 강수량이 거의 0에 가깝다고 하는데 이런 무더위 속에서 비까지 안 오니까 말 그대로 바짝 말라버린 거잖아요. 지금 이곳 상황 어떻습니까?

[공항진]
지금 누적 강수량을 살펴봤더니 최근 두 달 사이에 내린 비를 보면 부산과 경남, 특히 이쪽이 가물지 않습니까? 이쪽에는 평년 550mm 비가 와야 되는데 올해는 133mm 정도 비가 와서 한 24% 정도 수준을 나타내고 있고요. 그런데 최근 한 달로 따지면 상황이 더 심각해집니다. 부산, 울산, 경남에 9일까지 내린 비를 보면 평년에는 한 달 동안 280mm의 비가 오는데 올해는 16.6mm의 비밖에 내리지 않았어요. 그래서 평년 수준과 비교하면 5.7%, 그러니까 아주 비가 안 왔다고 볼 수 있는 것이죠. 그러니까 사실 이게 왜 위험하냐면 7월과 8월은 비가 많이 내리는 기간입니다. 비가 많이 내리는 기간에 비가 이어져야지 그 물이 1년 동안 쓸 수 있는 자원이 되는데 이렇게 비가 많이 내리는 기간에 비가 내리지 않았기 때문에 걱정스럽고, 또 특히 당분간 그렇게 큰 비가 예보되어 있지 않아서 가문 상황이 오래 이어지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계속됩니다. 다행히 내일은 오전까지 동해안지방에 20~60mm의 비가 예보돼 있고 경남 해안에도 곳에 따라 10~40mm의 비가 올 것이라고 예보되어 있지만 이 비가 가뭄을 해소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양이어서 앞으로 가뭄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우려가 되는 상황입니다.

[앵커]
당분간 큰 비는 보이지 않는다 말씀하셨지만 그래도 지금 15호 태풍 찬홈이 일본으로 가는 중이라고 하더라고요. 그렇다면 한반도 주변에 수증기를 공급할 수 있지 않을까 기대가 되는데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공항진]
15호 태풍이 이례적으로 너무 북쪽으로 치우쳐서 오고 있고. 그런데 이 태풍이 내일쯤에는 일본을 지나서 동해로 빠져나갈 것으로 예상이 되는데 이 태풍이 몰고 온 비구름이 조금 약합니다. 그래서 지금 중국으로 들어갔던 13호 태풍은 굉장히 세력이 크고 비구름의 규모도 넓고 그리고 비의 강도도 강하고 해서 중국에 큰 피해를 미쳤는데 15호 태풍은 일본을 지나면서는 피해가 있을 것으로 보여요. 그렇지만 동해로 빠져나온 뒤 우리나라에 영향을 줄 때는 비구름의 형태로 영향을 주는데 그 비구름이 현재로서는 그렇게 강하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바람은 강하게 불 것으로 보여서 내일과 모레까지 바람에 대한 대비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말씀 듣겠습니다. 공항진 YTN 재난자문위원과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YTN 안윤학 (yhah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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