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여고생 살해범 장윤기에 대한 봐주기 수사 의혹을 들여다보는 검찰이 박성주 전 국가수사본부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했습니다.
박 전 본부장을 포함해 장윤기 사건 초기 지휘라인에 있던 5명이 직권남용 혐의로 추가 입건됐습니다.
오선열 기자입니다.
[기자]
장윤기 사건 은폐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은 최근 박성주 전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을 피의자로 입건했습니다.
박 전 국수본부장은 장윤기 수사를 맡았던 광주 광산경찰서에 여고생 살인과 이주여성 성폭행 사건을 '분리 수사'하라는 지시를 내렸다는 의혹을 받습니다.
국수본 강력계장 최 모 경정도 검경 조사에서 박 전 본부장이 사건을 보고받은 이후 '스토킹과 성폭행 사건은 굳이 오픈되지 않게 여성 청소년과와 협의하라'고 지시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광주지방검찰청은 박 전 국수본부장을 포함해 5명을 추가로 피의자 입건했다고 밝혔습니다.
추가 입건 피의자에는 당시 국수본 형사국장 등 경찰 지휘라인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혐의는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등입니다.
장윤기 사건 초기 광산경찰서 수사팀은 강간살인 혐의를 입증하기 위해 상부에 병합 수사를 세 차례 요청했지만 국수본이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최인규 / 전 광산서 형사과장 변호인(지난달 21일) : 두 사건을 병합해서 형사팀이 함께 수사할 수 있게 해달라고 요청을 했는데 세 차례 정도 했거든요. 그런데 세 차례 모두 병합하지 말라는 취지로 국가수사본부의 지침이 내려와서….]
국수본 지휘에 따라 장윤기에게 단순 살인 혐의만 적용됐다는 의혹이 불거지자 검찰과 경찰은 국수본을 동시 압수 수색하고 관계자들을 잇달아 조사했습니다.
검찰은 박 전 본부장 등이 당시 수사 과정에서 어떤 지시를 했는지, 해당 지시가 수사에 부당한 영향을 미쳤는지 등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이로써 검찰이 장윤기 사건과 관련해 입건한 전·현직 경찰관은 전 광산경찰서장과 형사과장, 강력계장 등 4명을 포함해 총 9명으로 늘었습니다.
YTN 오선열입니다.
영상기자 : 이강휘
YTN 오선열 (ohsy55@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