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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에 올인한 구글, 딥마인드 일부 흡수...창업자 세르게이 브린 구원 등판

2026.08.13 오전 0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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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에 올인한 구글, 딥마인드 일부 흡수...창업자 세르게이 브린 구원 등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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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AI·앤트로픽과 인공지능(AI) 모델 경쟁을 펼치고 있는 구글이 AI 개발의 산실인 딥마인드 일부 조직의 본사 편입에 나섰습니다.

구글은 딥마인드 산하 비기술 지원팀들을 본사로 흡수·통합하기로 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내부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구글은 제프 딘 수석 과학자가 회사를 떠나고 데미스 허사비스 구글 딥마인드 최고경영자(CEO)가 의장으로 자리를 옮긴 인사가 발표된 이튿날인 지난 6일 전사 회의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습니다.

이와 같은 구조조정은 구글이 그동안 유지해온 딥마인드의 자율성·독립성을 무력화하고 회사의 명운을 건 AI 개발에 매진하도록 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구글은 지난 2014년 딥마인드 인수 이후 미국으로 옮기지 않고 영국 런던에 유지하고 매출이나 상업적 이익보다는 장기적 관점의 과학 연구와 각종 부수 프로젝트를 장려해왔습니다.

하지만 제미나이 AI 모델의 발전이 오픈AI의 GPT나 앤트로픽의 클로드보다 뒤처지면서 이러한 정책에 변화를 주기로 한 것으로 보입니다.

줄곧 영국 런던에 머물렀던 허사비스와 달리 새로 딥마인드를 이끌게 된 코라이 카부쿠오을루는 지난해부터 캘리포니아 마운틴뷰의 구글 본사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구글은 지난해 제미나이3를 선보이면서 잠시 오픈AI를 앞섰다는 평가를 받았으나, 이후 클로드 미토스·GPT-5.6 솔 등에 밀렸습니다.

심지어 최근엔 중국의 개방형(오픈소스) 모델보다도 성능이 떨어진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AI 모델 분석 업체인 아티피셜 어낼리시스의 지능 지표에서 구글 모델 중 가장 높은 평가를 받는 '제미나이 3.6 플래시'는 오픈AI의 저가형 모델 GPT-5.6 루나와 함께 공동 11위를 기록했습니다.

공동 11위엔 중국의 딥시크 V4 플래시 0731도 포함됐습니다.

순다르 피차이 구글 CEO는 지난 5월 연례 개발자 회의 'I/O'에서 제미나이 3.5 프로를 6월에 내놓겠다고 예고했지만, 8월 중순이 된 현재까지도 출시가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이 같은 상황이 이어지자 본사 경영진은 물론이고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던 창업자까지 다시 등판해 딥마인드를 독촉하기 시작했습니다.

세르게이 브린 구글 공동 창업자는 지난 4월부터 핵심 개발진에게 "경쟁사와 격차를 좁히기 위해 제미나이 모델 개발에 매진해야 한다"고 수개월 간 강하게 촉구했다고 소식통은 전했습니다.


브린 창업자는 인간의 개입 없이도 모델이 스스로 발전할 수 있는 '재귀적 자기 개선' 등 분야에 자원을 집중해야 한다고도 강조해왔습니다.

매출 성장에 이바지하기보다는 학구적인 성향을 보였던 제프 딘과 허사비스가 회사를 떠나거나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 것도 이 때문이라는 추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다만 구글 클라우드 사업부 등 본사의 상업 부서들은 이번 변화를 긍정적으로 보고 있습니다.

딥마인드 조직이 제미나이 개발 등에 일사불란하게 움직이게 되면 그간 여러 프로젝트끼리 AI 연산 인프라 배분 갈등을 빚어왔던 상황이 완화할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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