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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호르무즈 완전 장악" 또 주장...미 언론 "이란, 통제력 유지"

2026.08.13 오전 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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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과 이란의 신경전은 여전히 이어지고 있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엔 미군이 호르무즈 해협을 완전히 장악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반대로 이란은 휴전 연장에 합의했다는 중재국들의 입장을 부인했습니다.

워싱턴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홍상희 특파원, 트럼프 대통령이 미군의 호르무즈 해협 통제권 주장을 반복하고 있는데, 의도가 궁금해요.

[기자]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을 놓고 이란과 중재국들의 협상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미국이 주도권을 잡고 있다는 점을 대내외에 강조하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호르무즈 해협 통제를 협상 카드로 내세우고 있는 이란은 미국의 해상 봉쇄 해제와 동결 자금 지급을 해협 재개방의 전제 조건으로 내걸고 있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통제권을 부정하고 미국이 해협에서 군사적 우위에 있으며 이란을 봉쇄하는 건 미국이라고 강조하고 있는 겁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늘 자신의 SNS인 트루스 소셜에 미국이 해협을 완전히 장악하고 있고 계속 유지할 거라고 적었습니다.

어제도 이란을 믿을 수 없다며 미국의 해협 통제를 주장했는데요. 들어보시겠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저는 이란을 믿을 마지막 사람입니다. 그들은 끊임없이 나에게 거짓말을 해왔습니다. 지금 우리는 호르무즈 해협을 완전히 통제하고 있습니다. 이란은 통제권을 갖고 있지 않습니다. 우리가 완전히 통제하고 장악하고 있죠.]

트럼프 대통령은 또 해상 봉쇄로 이란은 아무것도 할 수 없고 이란에 남은 건 300%의 인플레이션뿐이라며 상황이 더 나빠지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란에 대한 해상 봉쇄로 이란을 경제적으로 고사시키겠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호르무즈 장악 발언에 월스트리트 저널은 현실은 다르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란 전쟁 전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한 선박은 하루 평균 130척이었지만 지금은 1/10 수준으로 줄었고 절반 이상이 미군이 아닌 이란이 관리하는 항로를 이용하고 있다는 겁니다.

또 이란이 제한적인 드론과 미사일 공격만으로 호르무즈 해협의 선박 운항을 제한하고 있다며 실질적인 통제력을 유지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앵커]
휴전 연장 합의 소식도 나왔는데, 이란은 부인하고 있다고요?

[기자]
네. 튀르키예 국영 통신이 보도한 내용입니다.

지난 6월 종전 양해각서 체결과 함께 60일 휴전에 합의한 미국과 이란이 오는 17일 이 휴전 기한 만료를 앞두고 미국과 이란이 휴전을 연장하기로 합의했다고 전했습니다.

미국과 이란 양측이 중재국인 파키스탄에 휴전 연장 승인을 통보하고 연장 기한은 계속 협의하고 있다는 건데요.

어제 파키스탄 내무장관이 테헤란에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을 만난 데 이어 오늘은 이슬라마바드에서 파키스탄 외무장관과 파키스탄 주재 이란 대사가 만난 가운데 나온 소식으로 관심을 모았습니다.

하지만 이란 측은 미국과 휴전 연장을 논의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습니다.

이란 측은 미국이 종전 양해각서 합의로 복귀해 약속을 이행할 시간표를 정해야 한다면서 이 문제도 진전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지난 6월 레바논과 기본 합의를 이뤘던 이스라엘은 친이란 무장 단체인 헤즈볼라가 무장을 해제하기 전에는 안보 지대에서 철수하지 않겠다고 거듭 밝혔습니다. 들어보시죠.

[이스라엘 카츠 / 이스라엘 국방장관 : 네타냐후 총리와 제가 명백하게 밝혔듯이 우리는 레바논 안보 지대에서 철수하지 않을 것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주도한 가자 지구 내 하마스 무장 해제와 이스라엘군 철수를 골자로 한 평화안을 거부한 이스라엘은 오늘도 가자 지구 북부를
또다시 공습했습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촬영 : 강연오
영상편집 : 안홍현


YTN 홍상희 (sa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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