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중국은 내년 당 대회를 앞두고 장쩌민 전 국가주석 탄생 100주년을 대대적으로 기념하고 있습니다.
때마침 당시 쌍두마차였던 주룽지 전 총리 별세도 맞물렸는데, 시진핑 4연임엔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베이징에서 강정규 특파원이 전합니다.
[기자]
장쩌민 전 국가주석 '탄생 100주년'을 맞아 중국 관영 CCTV에서 방영한 12부작 다큐멘터리입니다.
1989년 톈안먼 사태 직후 집권한 3세대 지도자로 WTO 가입과 고속성장을 이끈 일대기를 담았습니다.
중화권 매체들은 탄생 100주년 당일인 17일엔 기념대회도 열릴 거라고 보도했습니다.
실제 개최된다면 마오쩌둥, 덩샤오핑 등에 이어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는 7번째 지도자가 됩니다.
[장쩌민 전 중국 국가주석 / 저우언라이 탄생 100주년 기념대회 (1998년) : 당 중앙의 영도 아래, 우리나라를 부강·민주·문명 사회주의 현대화 국가로 건설하기 위해 힘써 분투합시다!]
시진핑 주석의 4연임을 결정할 내년 당 대회를 앞두고 내부 결속을 다지려는 의도가 엿보입니다.
공교롭게도 장 전 주석과 쌍두마차였던 주룽지 전 총리의 별세와 맞물려 분위기는 더 무르익었습니다.
강력한 추진력으로 중국의 시장경제전환을 주도했던 '경제 차르'로 평가되는 인물입니다.
[중국 관영 CCTV / 주룽지 별세 보도 : 국유기업 개혁에 이어 사회주의 시장경제의 기본 틀을 짰고, 세계무역기구(WTO) 가입이란 어려운 협상을 마무리했으며….]
그러나 10년마다 지도부가 바뀌던 시절의 원로를 추모하는 과정에서 미묘한 기류도 읽힙니다.
시 주석이 1인 장기집권의 발판을 마련한 2017년 당 대회 때 주 전 총리가 홀로 박수를 치지 않던 장면이 다시 공유되고 있는 것도 같은 맥락입니다.
장쩌민 탄생 100주년 기념식이 열린다면, 관례대로 시진핑 주석이 연설에 나설 거로 보입니다.
하지만 아직 중국 관영 매체 보도나 당국의 공식 발표는 없는 상황입니다.
베이징에서 YTN 강정규입니다.
YTN 강정규 (liv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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