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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선과정 잇단 '설화' 논란 ...표심엔 어떤 영향?

2026.08.16 오전 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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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더불어민주당 8·17 전당대회 경선과정에서 후보들의 입이 갈수록 독해지고 거칠어지면서 각종 설화 논란이 잇따랐습니다.

내일(17일) 공개될 차기 지도부 선출 결과에, 어떤 영향을 미쳤을지 따져보는 것도 관전 포인트로 꼽힙니다.

이종원 기자입니다.

[기자]
경쟁 후보를 겨냥한 '막말 공세'는 당권 후보, 최고위원 후보를 가리지 않았습니다.

레이스 초반 '역적', '참수' 같은 섬뜩한 말이 등장하더니, 막판엔 이런 표현까지 썼다가 결국 사과로 이어졌습니다.

[송영길 / 더불어민주당 대표 후보 (지난 13일 CBS 박성태의 뉴스쇼) : 당정청이 합의해서 지방선거를 이기는 것으로 정리했다고 완전히 거짓말이잖아요. 뻔한 거짓말을 왜 하는지 이게 붕어 아이큐도 아니고.]

연설하던 경쟁 후보를 가리켜, 속삭이듯 내뱉은 속내가 큰 논란으로 번진 경우도 있습니다.

[최민희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후보 (지난 3일) : 전당대회장에서 앞에만 계시니까 잘 모를 수 있는데 뒤에서 온갖 욕설, 조롱이 있었습니다. 그게 일베 문화 아니면 무엇입니까?]

[김영호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후보 (지난 3일) : 제가 유세하는 동안에 최민희 의원님이 저에 대해서 박쥐라고 하셨다는 거예요. 이런 것이 바로 일베 문화 아닙니까?]

링 밖에서 대통령을 향해 내뱉은 '빅 스피커'의 독설이 진영 간 세 대결의 소재가 되기도 했습니다.

[정청래 / 더불어민주당 대표 후보(지난달 16일) : 기자님 머릿속 생각으로 쓰세요. 제가 계속 노코멘트한다고 얘기하지 않았습니까?]

[서미화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후보(지난 8일) : 대통령을 향한 비난과 모욕이 이어질 때 '그러지 말라'는 말 한마디 못하고 침묵한 이유가 뭡니까?]

호남이 지역구인 후보가 '호남 비하' 발언으로 곤혹을 치르는가 하면, 때아닌 '볼콕'이나 '빨대 빼빼로'가 등장해 눈살을 찌푸리게 하기도 했습니다.

결이 다르긴 하지만 '신천지 개입설'도 이번 전당대회를 관통한 '설전'의 핵심 화두였습니다.

[김민석 / 더불어민주당 대표 후보 (지난달 25일) : 전당대회에 유리하냐 불리하냐를 떠나서 어쩔 수 없이 저는 당의 미래를 생각하고 대한민국의 미래를 생각해 신천지 문제를 짚었습니다.]


이 같은 논란 이면엔 후보 간의 갈등을 넘어, 골이 깊어진 계파 간 불신이 자리 잡고 있다는 게 당내 공통된 인식입니다.

지지층 결집으로 이어졌을지, 결국 리스크로 작용했을지, 최종 순위표를 확인할 순간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YTN 이종원입니다.

YTN 이종원 (jong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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