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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우 휩쓴 뒤 쑥대밭 된 남해안...제보로 본 피해 상황

2026.08.18 오후 0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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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이승민 앵커, 나경철 앵커
■ 출연 : 송수현 YTN 사회부 기자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특보]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이번에는 사회부 송수현 기자와 함께 폭우 피해 상황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먼저 전국 호우 피해 상황부터 정리해 볼까요?

[기자]
남해안 지역을 강타했던 폭우는 한숨 잦아들어 현재 시각 기준 기상특보는 모두 해제됐습니다. 다만 오후부터 저녁 사이 일부 지역에 소나기가 20~30㎜ 내릴 전망이라 아직까지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습니다. 오늘 오전 11시 기준 경남 거제 지역 누적 강수량은 968.1㎜로 새벽 1시 때보다 조금 늘었습니다. 제주 서귀포에 호우주의보가, 경남 통영과 남해에 산사태 주의보가 내려졌는데요. 주택이나 도로가 침수되거나 나무가 쓰러졌다는 신고는 전국에서 2598건 접수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특히 물 폭탄이 쏟아진 거제 지역 피해가 컸는데요. 연휴가 지난 오늘 거제 지역에서는 오늘 중고등학교 20곳이 휴업합니다. 또 초등학교 8곳도 오늘 하루 돌봄교실을 운영하지 않기로 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앵커]
기록적인 폭우 속에 안타까운 인명피해도 있었죠.

[기자]
오늘 오전 11시 기준 중대본이 공식적으로 확인한 인명피해는 사망자 1명, 부상자 4명입니다. 먼저 사망 사고부터 전해드리겠습니다. 어제 새벽 4시 20분쯤 거제 옥포동에서 산사태가 아파트를 덮쳐 1층 주민은 토사에 파묻혔다 3시간여 만에 구조됐지만 결국 숨졌습니다. 이웃 2명도 다쳤는데요. 이 밖에도 경남 통영에서 1명이 중상 입었고, 울산에서 1명이 다쳤습니다.

[앵커]
영상으로 봐도 피해가 어마어마한데 주민들은 어떻게 대피한 상황인 거죠?

[기자]
그렇습니다. 산사태가 덮친 아파트는 물론 인근 주민들까지 주변 마을회관이나 초등학교에 설치된 대피소로 몸을 피했습니다. 대피소에서 밤을 보낸 피해 주민의 말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윤 경 애 / 거제 산사태 피해 주민 : 저희는 지금 주민들이 학교하고 복지관에 흩어져서 지금…. 불편하고 이런 걸 지금 느끼기 전에 전부 다 당황을 해서 뭐가 뭔지 지금 주민들이 그냥 걱정만 앞섭니다.]

[기자]
오늘 오전 9시 기준 부산과 경남, 제주에서 568명이 폭우를 피해서 일시 대피했습니다. 이 가운데 대부분이 거제 지역인데 이재민 460명이 발생했고 이 가운데 250명은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앵커]
어제도 관련 제보가 상당히 많았는데 지금도 YTN으로 계속 제보가 접수되고 있다고요?

[기자]
저도 오늘 출근하자마자 제보란 확인했는데 밤사이 쌓인 제보가 너무 많아 정리하는 데도 굉장한 시간이 걸렸습니다. 또 아침 되니깐 연휴 끝나고 출근길에 제보 주시는 시민들 많았는데 대부분이 거제를 비롯한 남해안 상황을 전해 주셨습니다. 일단 가장 피해가 심했던 거제시 오늘 아침 상황부터 보겠습니다. 영상을 보시면 인도가 마치 폭격을 맞은 것처럼 보도블록이 완전히 뜯어졌고 군데군데 물웅덩이도 생겼습니다. 인도가 온통 진흙투성이가 돼 앞서 지나간 사람들의 발자국이 그대로 보이는 모습인데요. 오늘 새벽 6시쯤 경남 거제시 장평동에서 촬영된 영상입니다. 제보자는 장화를 신고 30분을 걸어서 출근해야 했다고 전했습니다. 이번엔 경남 거제시 옥포동 거리로 가보겠습니다. 아침 8시쯤 상황인데요. 앞부분이 완전히 부서진 차가 도로에 방치돼 있고 차도 한가운데는 구멍이 뚫려서 도로를 보면 물줄기가 뿜어져 나오는 모습도 있었습니다. 제보자는 도로가 난장판이 되면서 1층에 있는 일대 가게들이 문을 열지 못하고 있다고 상황을 전했습니다. 이번에는 오늘 오전 11시 반쯤 거제 장승포동 마전초등학교 앞 도로 상황인데요. 아스팔트 겉면이 벗겨졌고 주변에는 파편도 가득합니다. 제보자는 어제 오후부터 도로가 파손된 상태였다고 전했습니다. 이처럼 폭우는 그쳤지만 그 여파로 교통 인프라가 파손되는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앵커]
한눈에 봐도 복구가 쉽지 않겠다는 생각이 드는 피해 상황인데 지난 사흘 동안 강한 비가 쏟아지면서 산사태도 발생했죠?

[기자]
그렇습니다. 먼저 YTN 취재진이 촬영한 드론 영상 보면서 설명드리겠습니다. 산에서 휩쓸려 내려온 진흙이 아파트 벽까지 차올라 있는데요. 나무는 뿌리채 뽑히거나 가지가 꺾여 처참한 광경입니다. 쭉 보면 인명 피해가 있었던 1층은 가재도구가 흘러나와 아수라장이 되어 있는 모습입니다. 다음을 보겠습니다. 어제 새벽 5시쯤 경남 통영시 산양읍에서도 갑자기 쏟아진 폭우로 산사태가 발생했습니다. 영상을 보면 대원들이 일일히 흙을 파내면서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는데 60대 여성이 살던 집을 토사가 덮치면서 여성이 매몰됐는데 1시간 반 수색 끝에 구조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앵커]
앞서서 도심의 피해 상황도 봤습니다마는 도로 상황도 좋지 않죠?

[기자]
맞습니다. 오늘 아침 7시 20분쯤 경남 거제시 거제면에 있는 마을회관 앞 상황 먼저 보겠습니다. 보시면 아스팔트 도로가 쩍쩍 갈라져서 조각났고 이미 차도 옆 도랑에는 자동차들이 고장나 있거나 굴러 떨어져 있는 모습도 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제보자는 가뭄으로 말라 있던 하천이 폭우로 불어나고, 도로도 망가지면서 마을 주민들이 오도 가도 못하고 있다며 하소연을 했습니다. 다음 상황 보시면 새벽 6시쯤 어제 영상인데요. 경남 거제시 동부면에 있는 보건지소 앞에서 촬영된 영상입니다. 차량 바퀴가 보이지 않을 정도로 물이 차올랐고 보시면 순찰차마저 속수무책으로 침수된 모습입니다. 제보자는 거제도에 20년 동안 살았는데 처음 겪는 폭우였다며 한숨을 쉬었습니다. 다음은 거제면에 있는 사찰 상황인데요. 사찰 앞 마당이 완전히 물에 잠겨 마치 하천처럼 변했습니다. 제보자는 비가 너무 많이 와 급히 몸을 피했는데, 이제는 길이 다 끊어져 차로 올라갈 방법도 없다며 굉장히 막막해 했습니다. 다음은 거제면에 있는 마을 입구에서 촬영된 영상입니다. 마을로 들어서는 오르막길에 빗물이 폭포처럼 흐르고 있고 물이 넘치면서 돌담을 타고 흐르는 모습도 볼 수 있습니다. 제보자는 마을 아래쪽에 어르신들이 많이 사시는데 피해는 없을지 걱정했다고 전했습니다.

[앵커]
도로가 이렇게 물에 잠겨 있는 모습을 보고 계신데 도로가 이런 거면 실내도 피해가 크겠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기자]
맞습니다. 어제 새벽, 거제와 인접한 통영 상황을 보실 텐데 통영 미수동에 있는 아파트에는 지하주차장에 빗물이 들어차 차량이 물에 잠겼습니다. 최대 170대를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인데 현재 주차장에 차량 몇 대가 잠겨 있는지 가늠하기조차 힘든 상황입니다. 여기에 더해 전기 공급이 원활하지 않고 승강기 통로 바닥에 빗물이 고여 작동하지 못하는 상황인데요. 현재는 소방 당국이 배수펌프 등을 이용해 주차장에 있는 물을 24시간 쉼 없이 빼내고 있습니다.

[앵커]
주로 거제와 통영에 피해가 집중되기는 했지만 남해안 다른 지역도 피해가 상당했죠?

[기자]
남부 지방 곳곳에서 시청자 분들이 폭우 피해 상황을 제보해 주시고 있는데요. 영상 함께 보시겠습니다. 먼저 오늘 오전 9시, 경남 진주시 내동면 우체국 앞의 상황인데요. 하수구에서 흙탕물이 역류하면서 보시는 것처럼 우체국 앞이 오수로 가득 찼습니다. 우산을 들고 물을 퍼내 보지만 역부족인 모습인데요. 제보자는 비가 언제 그칠지도 모르는데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악취까지 나면서 정상적으로 근무하기가 힘든 상황이라고 호소했습니다. 이번에는 부산으로 가볼 텐데요. 오늘 아침 7시쯤, 부산 해운대구에 있는 공원에서 촬영된 영상입니다. 지금 듣기만 해도 물보라 치는 소리가 굉장히 거센데 제보자 말로는 여기가 원래 물이 졸졸졸 흐르는 개울이라고 합니다. 지금은 폭우로 물이 불어나서 완전히 폭포가 치고 수위도 많이 오른 모습인데요. 제보자는 평소에 아이들이 발을 담그고 노는 정도의 하천인데 이렇게 물이 불어나 놀랐다고 했습니다.

[앵커]
원래부터 계곡 같은 모습인데 전방위적인 피해가 발생하고 있는 상황인데 수해 복구 작업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기자]
정부는 어제 새벽 6시부터 중대본 1단계를 가동하고 이번 호우에 대응하고 있습니다. 현재 경남 통영과 거제에서는 5350명이 비상근무를 하면서, 인명피해가 우려되는 산사태 취약 지역 등 2500여 곳을 살펴보고 있습니다. 국방부는 통영과 거제 주택가에 배수를 지원하고 토사를 제거하기 위해 인력 226명을 투입하고 양수기 12대를 배치했습니다. 경찰청은 인력 469명 투입해 침수 피해 지역 통제와 긴급 통행로 확보에 나섰습니다.

[앵커]
복구 작업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지만 시간이 걸릴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지금까지 사회부 송수현 기자와 남부 지방 폭우 피해 상황 살펴봤습니다. 수고했습니다.

YTN 송수현 (sandy@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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