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5·18 민주화운동과 관련한 토론회 개최로 폄훼 논란이 불거진 국민의힘 이진숙 의원을 둘러싼 논란이 점입가경입니다.
국민의힘에선 공식적인 입장 표명을 아끼는 분위기인데, 당내 '비당권파' 의원들에 대한 징계 절차는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박희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5·18 재조명 토론회'를 개최한 국민의힘 이진숙 의원의 '5·18 폄훼' 논란 여파에 국회가 한바탕 시끌했습니다.
5·18 단체 관계자들이 이 의원 사무실에 항의 방문을 시도한 뒤, 사과와 사퇴를 거듭 촉구한 겁니다.
[김준봉 / 5·18 서울기념사업회 이사 : 본인의 왜곡된 역사관을 의정 활동이라는 미명 하에 의도적으로 표출한 것을 자백하라.]
국민의힘 당원 3천7백여 명도 이 의원에 대한 중징계를 요구하면서 파장이 커지는 분위긴데, 국민의힘 지도부는 공식 입장 표명을 아꼈습니다.
[박충권 /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 당이 관여할 수 있는 사안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윤리위가 판단해서 결정할 사안이라 생각합니다.]
윤리위에서도 진종오·조경태·권영진·서범수 의원 등 이미 징계가 개시된 비당권파들에 대한 절차가 우선순위입니다.
6·3 지방선거 기간 무소속 한동훈 의원 지원부터, 원내대표 멱살을 잡거나, 같은 당 국회부의장 선거 낙선 종용까지.
네 의원은 차례로 윤리위를 찾아 그간의 의혹에 대해 소명했습니다.
[진종오 / 국민의힘 의원 : 당신은 잘못했으니 오늘 여기서 판결 받아라 이런 식의 질문으로 유도하는 부분에 매우 유감스럽고….]
[조경태 / 국민의힘 의원 : 국민의힘을 지금 내란당에서 구해낸 사람은 조경태 아닌가요? 제가 그 이야기를 했거든요.]
윤리위는 소명 내용을 검토한 뒤, 이르면 다음 회의까지 징계 수위를 결정한다는 방침입니다.
'징계 정치'를 예고했던 장동혁 대표의 기강 잡기 행보도 이어질 거로 보이는데, 동시에 중진들의 견제 움직임은 한층 분주해졌습니다.
연휴 마지막 날, 3선 상당수가 만찬 회동을 갖고 총선에 대비해 정점식 원내대표를 중심으로 힘을 모으자는 뜻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발맞춰 4선 의원들도 조만간 회동을 통해 당 쇄신안을 논의한다는 계획입니다.
여기에 당권파는 올림픽공원 집회와 장동혁 대표 취임 1년 기자회견을 계기로 결집을 도모하는 기류입니다.
차기 총선 공천권을 둘러싼 당내 이합집산 신경전은 갈수록 치열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YTN 박희재입니다.
영상기자 : 이상은, 최성훈
영상편집 : 문지환
보도디자인 : 정소휘
YTN 박희재 (parkhj022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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