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세계인을 사로잡은 K-컬처, 즉 한류 열풍의 진짜 뿌리는 무엇일까요?
전문가들은 옛날부터 우리 민족이 신나게 노래하고 놀이를 즐기던 '풍류 문화'에서 그 답을 찾고 있습니다.
'풍류'를 체계적으로 연구하고 알릴 '풍류진흥원' 설립도 추진되고 있습니다.
김범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굿거리에서 오방진, 휘모리로 이어지는 흥겨운 우리 가락.
판을 깔고 서편제와 동편제로 소리를 즐기던 판소리와 서민의 한을 풀어주던 마당극.
K-컬처의 뿌리를 '풍류'에서 찾아보자는 세미나가 열렸습니다.
[이윤선 박사 / (사)서남해안포럼 이사장 : 풍류는 안으로 삭힌 삶을 맛으로 만들고 오래 사귄 관계를 멋으로 드러내며, 그 맛과 멋을 한 판의 신명으로 나눠 대동의 질서로 나아가게 한다.]
자연을 벗 삼아 차와 술, 시와 글을 즐겼던 문인들의 풍류.
하지만 풍류를 특정 계층의 고급 취미활동에 국한하지 말고 외연을 대폭 확장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김정숙 / 미술사학 박사 : 풍류는 무엇을 즐기고 있는 것이 아니라 중요한 것은 무엇인가를 즐길 수 있는 마음 상태라고 생각합니다.]
한국풍류연구회와 대동문화재단이 한국풍류진흥원 창립준비회의를 열었습니다.
[조상열 / 대동문화재단 대표 : 우리의 어떤 정신문화인 '풍류', 고유의 정신을 한 번 찾아보자 그리고 우리가 어떻게 이것을 새롭게 다시 가공하거나 문화를 재생산한다고 할까요. 그런 차원에서 풍류문화진흥원이 설립돼야 합니다.]
신명을 바탕으로 놀이와 문화예술의 원형인 풍류의 가치를 본격적으로 연구하고 알리게 될 한국풍류진흥원 창립대회는 오는 10월에 열릴 예정입니다.
YTN 김범환입니다.
영상기자 : 이강휘
VJ : 이건희
YTN 김범환 (kimb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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