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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땡볕 피해 걷는다!"...서울시, '그늘 보행권' 선언

2026.08.19 오후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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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난히도 무더운 올여름 폭염 때문에 땡볕 아래 길을 걷기가 두려울 정도입니다.

이런 현실을 개선하기 위해 서울시가 '그늘 보행권'을 선언하고 더위 속 걷기 편한 도심 만들기에 나섭니다.

양일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무려 40도에 육박하는 기온에 사상 첫 폭염중대경보 발령까지.

올해 전례 없는 무더위에 온열질환자는 서울에서만 벌써 400명을 훌쩍 넘었습니다.

온열질환이 가장 많이 발생한 곳인 길가는 여름 불볕더위 속 건강을 지키기 위해 반드시 피해야 할 장소가 되었습니다.

특히 시민들이 걷는 보행로에도 그늘은 턱없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서울의 보도 6만7천여 곳, 4,031㎞를 분석했더니 하루 4시간 이상 햇빛에 노출돼 주의가 필요한 구간은 절반을 훌쩍 넘었고, 그늘이 충분한 곳은 20%도 채 되지 않았습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서울시가 그늘 확충이 시급한 곳을 찾아 장소에 걸맞은 그늘 만들기에 나섭니다.

나무를 심을 수 있는 곳에는 자연 그늘을 우선 확보하고, 나무 심기가 어려운 곳은 차양이나 캐노피, 쉼터를 설치합니다.

특히, 일회성 시설에 그치지 않도록 도시계획이나 정비사업에 '보행 그늘'을 제도화하고, 그늘 면적과 지속시간을 평가하는 시뮬레이션으로 사업 전후 시민이 실제 체감하는 그늘의 변화를 측정하기로 했습니다.

[오세훈 / 서울시장 : 폭염이 일상적인 재난이 된 지금 시민이 걷는 그늘도 이제는 도시가 챙겨야 합니다. 그래서 서울시는 그늘 보행권을 선언합니다.]

서울시는 시민과 관광객이 많이 찾거나 그늘이 특히 부족한 10곳을 대상으로 시범사업을 거친 뒤, 2028년 서울 전역으로 그늘 보행권을 확대한다는 계획입니다.


YTN 양일혁입니다.

영상기자 : 정희인
영상편집 : 강은지
디자인 : 김서연

YTN 양일혁 (hyu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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