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이 올해 우리 경제 성장률 전망을 3.2%로 대폭 높였습니다.
반면 연간 취업자는 6만 명 줄어든 11만 명 증가에 그칠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성장률과 체감경기 간 괴리가 나타나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보도에 오인석 기자입니다.
[기자]
KDI는 올해 우리 경제 성장률 전망을 석 달 만에 0.7% 포인트나 높이며 3.2%가 될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상승 폭 중 약 0.6% 포인트는 반도체와 설비투자 파급 효과에 따른 것으로 설명했습니다.
정부가 3.0%, 한국은행과 IMF, OECD의 전망치 2.6%보다 높은 것으로 국내외 주요 기관 중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내년 성장률 전망도 2.2%로 높였습니다.
글로벌 반도체경기 호황에 힘입어 올해 수출은 8.7%, 설비투자는 7.9%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민간소비는 소득 증가가 반도체 부문에 편중되면서 2.3% 늘며 개선세가 다소 완만할 것으로 내다 봤습니다.
취업자 증가 폭은 17만 명에서 11만 명으로 6만 명 줄어들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고용 유발 효과가 작은 반도체 부문에 성장이 집중되면서 성장률과 체감 경기 간 괴리가 나타날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건설투자도 0.1% 미미한 증가에 그칠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김미루 / KDI 거시·금융정책연구부장 : (반도체) 초호황에 힘입어서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지만 그 성과가 민간 소비나 고용 같은 다수 가계의 소득으로는 아직 충분히 확산되지는 않고 있는 그런 모습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경상수지는 반도체 수출액이 급증하며 이례적 수준의 대규모 흑자를 전망했습니다.
올해와 내년에 3천600억 달러 정도의 경상수지 흑자를 예측했습니다.
KDI는 우리 경제가 글로벌 반도체 수요에 크게 의존해 향후 반도체경기 변화가 거시경제 전반의 변동성을 확대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주식시장의 높은 변동성이 지속되면서 가계의 소비심리가 위축될 가능성도 있다고 짚었습니다.
YTN 오인석입니다.
촬영기자 : 이승주
영상편집 : 이영훈
디자인 : 백지오
YTN 오인석 (insukoh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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