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성웅이 법대생에서 배우가 된 계기부터 영화 <신세계>로 인생 캐릭터를 만난 과정, 앞으로의 연기 목표까지 진솔한 이야기를 전한다.
박성웅은 오는 22일 방송되는 YTN 문화 프로그램 <컬처인사이드> 102회 ‘문화人터뷰’ 코너에 출연한다.
배우가 되기 전 박성웅은 법대생이었다. 고시를 준비하던 어느 날 문득 ‘이게 뭐 하는 짓이지? 누구를 위한 인생일까?’라는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졌고, 결국 ‘내가 행복할 일’을 찾아 배우의 길을 택했다. 중학생 시절 봤던 <영웅본색>도 그의 선택에 영향을 미쳤다.
24살에 배우의 길로 들어섰지만 무명 생활은 길었다. 10년 넘게 영화와 드라마 단역을 전전한 그는 영화 <미스터 소크라테스>, 드라마 <태왕사신기> 등을 통해 조금씩 연기 경험과 인지도를 쌓았고, 영화 <신세계>의 이중구 역으로 대중에게 자신의 이름을 확실히 각인시켰다.
“거, 죽기 딱 좋은 날씨네.” <신세계> 속 이중구의 명대사는 영화 개봉 10년이 넘은 지금까지도 회자되고 있다. 박성웅은 “촬영하면서 제 대사가 그렇게 유행어가 될 거라고 1도 생각한 적 없어요. ‘살려는 드릴게’, ‘죽기 딱 좋은 날씨’ 이런 것들이”라며 당시를 돌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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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처인사이드] 박성웅 "]()
‘인생 캐릭터’를 얻었지만 강렬하게 각인된 이중구의 이미지는 한편으로 박성웅이 넘어야 할 산이기도 했다. 그는 “10년은 엄청나게 노력했던 것 같아요. 벗어나야겠다, 벗어나야겠다”고 생각했지만 마음처럼 쉽지 않았다고 털어놓는다.
그러나 스무 살 대학생들에게도 ‘중구 형님’으로 불릴 만큼 새로운 세대까지 <신세계>와 이중구를 기억하는 모습을 보며 생각을 바꾸게 됐다.
“내가 왜 이걸 굳이 벗어나려고 하지? 그냥 즐기자. 대신 다른 작품에서 내가 더 열심히 하면 돼. 그러다가 뭐 하나 또 나오면 그게 또 회자되겠지.”
이후 박성웅은 이중구를 지우기보다 그 위에 새로운 캐릭터를 계속 쌓아왔다. 작품마다 새로운 얼굴을 보여주며 때로는 관객들에게 익숙한 ‘박성웅’의 이미지를 과감하게 내려놓았다. “무슨 작품을 갖다줘도 거기에 다 스며들어야 해”라는 말을 제자들에게 항상 강조한다는 그는 역할이 요구하는 인물이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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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는 코믹 액션 영화 <오케이 마담2>로 스크린에 돌아왔다. 박성웅은 전편에 이어 아내 눈치를 보고 잔소리에 시달리는 조금은 ‘찌질’하고 짠한 남편으로 등장한다. 강렬한 카리스마 대신 생활 밀착형 웃음을 책임지며 <신세계>의 이중구와는 또 다른 얼굴을 보여줄 예정이다.
박성웅은 “힘들잖아요. 요즘 사회가. 저희는 썸머, 액션, 오락, 가족 영화거든요”라며 다양한 재미가 담긴 작품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낸다. 무더운 여름 관객들이 부담 없이 웃고 즐길 수 있는 영화를 만들고 싶었다는 이야기 역시 방송에서 공개된다.
다양한 장르와 캐릭터를 경험해 온 박성웅이 앞으로 도전하고 싶은 연기는 ‘중년 멜로’다. 아직 보여주지 않은 얼굴과 해보지 않은 역할이 남아 있는 만큼 그의 연기 도전은 계속될 전망이다.
<컬처인사이드>는 2024년 5월 11일 첫 방송된 YTN 대표 문화 프로그램으로, ‘문화人터뷰’ 코너를 통해 우리 시대를 대표하는 연예인과 문화 인물들을 만나고 있다. 배우 이정재, 송승헌, 권상우, 류승룡, 이제훈, 조정석, 이나영을 비롯해 가수 이적, 백지영, 영탁, 샤이니 민호, 소녀시대 윤아, 이준호, 그룹 스트레이 키즈 등이 출연한 바 있다.
박성웅이 출연하는 YTN <컬처인사이드> 102회는 8월 22일 토요일 오후 7시 20분 방송되며, 8월 23일 일요일 오전 3시 20분 재방송된다.
[사진 = YTN <컬처인사이드>]
YTN digital 최보란 (ran61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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