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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니뇨 가뭄에 파나마운하 통항 축소...글로벌 물류 '비상'

2026.08.22 오전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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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니뇨 가뭄에 파나마운하 통항 축소...글로벌 물류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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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평양 수온 상승으로 촉발된 엘니뇨 현상으로 심각한 가뭄이 이어지면서, 세계 해상 물동량의 핵심 요충지인 파나마운하가 결국 운영 축소에 나섰습니다.

현지시간 21일 외신에 따르면 파나마 운하청은 가뭄으로 인공호수의 수위가 낮아짐에 따라 다음 달 3일부터 일일 통항 허용 선박 수를 기존 36척에서 34척으로 줄이고, 15일부터는 32척으로 추가 감축할 계획입니다.

파나마 운하는 바닷물이 아닌 호수의 담수를 이용해 운영되지만, 최근 강수량이 평년보다 크게 급감하면서 수자원이 빠르게 고갈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이처럼 통항 가능 선박이 줄어들고 대기 시간이 길어지면서 주요 선사들은 운송 할증료를 인상하고 있으며, 우선 통항권을 잡기 위한 경매 비용이 수백만 달러까지 치솟는 등 물류비 폭등세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특히 전체 운하 통과 물동량의 약 70%가 미국과 연관되어 있는 만큼, 이번 사태는 미국 내륙의 운송 비용 상승과 소비재 가격 인상을 부추기는 주원인으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강력한 엘니뇨 현상이 내년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하며,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와 맞물려 글로벌 공급망의 불안정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YTN 권영희 (kwony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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