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비구름대가 북한 쪽으로 올라가면서 중부의 비는 대부분 그쳤지만, 경기 북부와 강원 일부에는 아직 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대기가 불안정해 내륙 곳곳에는 최대 60mm의 강한 소나기도 예상됩니다.
김민경 기자, 중부 비는 잦아든 것 같은데, 경기 북부에는 다시 비구름이 지나고 있다고요?
[기자]
네, 새벽부터 아침까지 중부에 강한 비를 쏟은 구름대는 동쪽으로 빠져나갔습니다.
다만, 서해상에서 발달한 또 다른 비구름대가 북태평양고기압 가장자리를 따라 북한 쪽으로 올라가고 있는데요.
경기 섬 지역과 북부, 강원 일부를 지나면서 곳곳에 비를 뿌리고 있습니다.
특히 백령도와 연평도 등 서해 5도에는 시간당 10∼20mm의 다소 강한 비가 집중되면서 호우주의보가 발효 중입니다.
이 비구름대의 영향을 받지 않는 내륙에서도 최대 60mm의 소나기가 예상됩니다.
남쪽에서 덥고 습한 공기가 계속 유입되면서 대기가 무척 불안정하기 때문인데요.
소나기는 몇 분에서 수십 분 사이 짧은 시간에 매우 강하게 쏟아질 수 있습니다.
비가 내리는 지역에서는 순식간에 빗줄기가 강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앵커]
내일이 더위가 한풀 꺾인다는 절기 '처서'인데요.
오히려 오늘보다 더 덥다고요?
[기자]
네, 경남 양산과 밀양은 어제에 이어 오늘도 35도까지 오르는 등 남부 내륙은 33도를 웃도는 곳이 많겠는데요.
중부 지방은 아침까지 내린 비의 영향으로 서울 낮 기온이 29도에 머무는 등 30도를 밑도는 곳이 많겠습니다.
하지만 비가 그치면서 중부도 기온이 다시 오르겠습니다.
내일 서울은 33도, 청주는 35도까지 오르는 등 중부 지방도 다시 폭염특보 수준의 무더위가 나타나겠습니다.
더위가 한풀 꺾인다는 절기 '처서'가 무색하게 폭염이 다시 강해지는 건데요.
북태평양고기압이 우리나라를 다시 덮으면서 당분간 늦더위는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태풍 상황도 짚어보죠, '사우델'에 이어 오늘 새로운 태풍이 또 생겼다고요?
[기자]
네, 오늘 오전 9시에 중국 잔장 서쪽 해상에서 19호 태풍 '나라'가 발생했습니다.
하지만 '나라'는 잔장 부근 해상에서 맴돌다 다음 주 후반에 열대저압부로 약화할 것으로 보여 우리나라에 영향을 줄 가능성은 낮은데요.
지켜봐야 할 건, 북상 중인 18호 태풍 '사우델'입니다.
우리나라로 직접 북상할 가능성은 낮아지고 있지만, 중국이나 일본 어느 쪽으로 향하느냐에 따라 간접 영향은 달라질 수 있는데요.
태풍이 수증기를 몰고 와 비를 뿌릴지, 덥고 습한 공기를 끌어올려 폭염을 강화할지는 진로를 더 지켜봐야겠습니다.
지금까지 과학기상부에서 YTN 김민경입니다.
영상편집 : 변지영
디자인 : 김도윤
YTN 김민경 (kimmin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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